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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간다' 파일럿 이어 정규까지…'그것이알고싶다' 무엇이 다를까(종합)
입력 2017-06-22 15:02   

(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끝까지 간다'가 정규 편성으로 돌아왔다.

오는 24일 첫 방송을 앞두고 KBS1 '끝까지 간다'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신관 웨딩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지난해 1월 4회 파일럿 방송 이후 5개월 만에 정규 편성으로 컴백한 것.

'끝까지 간다'는 미제 사건 및 강력 사건 전문 범죄 시사 프로그램이다. MC는 파일럿 방송에 이어 이정진이 맡았다.

미제 사건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 필연적으로 비교됐다. 파일럿 방송에서 소개된 사건 역시 '그것이 알고싶다' 레전드로 꼽혔던 미제 사건들인 만큼 이날 간담회에서도 '그것이 알고싶다'와 연관된 질문이 쏟아졌다.

김상무 팀장은 "'그것이 알고 싶다'는 좋고 훌륭하고 존경할만한 프로그램이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범죄, 형사법, 시스템적인 부분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차별점을 소개했다.

김정수 국장은 "'그것이 알고 싶다'는 탐사저널리즘이라면 우리는 해결되야하는 사건만 한다"며 "또 경찰청과 완벽한 공조로 기획 초기부터 형사, 경찰청과 공조해서 만든다. 사건 현장도 같이 가고, 같이 자료분석을 한다"고 소개했다.

이정진 역시 "우리만의 색깔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정진은 "시사프로그램 MC로 워낙 쟁쟁한 선배들이 많지 않냐"며 "'그것이 알고싶다' 김상중 선배도 말할 필요가 없고, 제가 더욱 노력해서 저희 프로그램만의 색깔을 드러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끝까지 간다'는 미제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그리고 또 그런 미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겠다는 기획 의도를 강조했다.

김정수 국장은 "미제사건의 피해 가족들은 아직도 상처를 잊지 못하고 있다"며 "시사프로그램을 많이 했던 PD들의 취재력, 과학적인 경찰 수사를 접목해 오랫동안 가슴의 멍울을 안고 살아가는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범죄자들에겐 죄값은 반드시 치른다는 생각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이정진 역시 "MC라기 보단 제작진의 한 일원으로서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회적인 안전이 유지되고, 위협이 사라질 수 있도록 더 많은 미제사건이 해결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상무 팀장은 "파일럿 방송을 하면서 유의미한 제보를 받았고, 실제로 2개 사건에 대해선 범인의 가닥이 잡히는 성과를 얻었다"며 "미제사건 해결하는 가장 큰 힘은 제보다. SNS든, 전화든 제보를 받으려 한다. 새로운 용의자가 나타난다면 재구성해서 계속 선보이려한다"고 말해 앞으로 행보를 기대케 했다.

한편 '끝까지 간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