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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돌아온 나훈아, 여전히 뜨겁다
입력 2017-07-17 16:39   

▲가수 나훈아(사진=예소리)

가수 나훈아가 11년 만에 대중 앞으로 돌아왔다.

나훈아는 17일 정오 국내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음반 ‘드림 어게인(Dream Again)’의 수록곡 전곡 음원과 ‘남자의 인생’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남자의 인생’은 발매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돼고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의 트로트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노장’을 향한 관심이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드림 어게인’은 나훈아가 지난 2006년 데뷔 40주년 기념 음반 ‘덤’을 내놓은 이후 무려 11년 만에 내놓는 새 음반이다. 나훈아는 이듬해인 2007년 3월 예정돼 있던 콘서트를 취소하고 모습을 감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에 신체 훼손설, 투병설 등 각종 소문이 나돌았다. 소문이 기정사실처럼 퍼져나가자 나훈아는 2008년 1월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루머를 해명하는 초강수를 뒀다. 다시 칩거에 들어간 그는 지난 2011년 부인 정 씨와 이혼 절차를 밟기 시작하면서 법원에 출두하는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타이틀곡 ‘남자의 인생’은 나훈아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아버지이자 남편으로 살아가는 남자의 애환을 가사에 녹였다. 따뜻하면서도 구성진 멜로디, 후반부로 갈수록 웅장해지는 편곡이 인상적이다.

이 외에도 ‘몰라’, ‘당신아’, ‘아이라예(아닙니다)’, ‘죽는 시늉’, ‘모래 시계’, ‘내 청춘’ 등 7개의 신곡과 1개의 인트로곡이 수록됐다. 나훈아는 수록곡 전곡의 작사, 작곡을 모두 맡았다.

소속사 측은 “나훈아가 지난 시간 가슴에 담아온 꿈들을 세상에 꺼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 다치고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치유가 될 수 있는 음악이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훈아는 음반 발매에 이어 오는 11월 3-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11월 24-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12월 15-17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