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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팬덤, YG보이콧…위너·빅뱅 이어 또
입력 2017-08-17 15:56   

▲YG 보이콧(출처=아이코닉)

아이콘의 공식 팬클럽 아이코닉이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보이콧을 선언했다. 20015년 위너, 2016년 빅뱅, 2017년 아이콘까지 해마다 YG소속 연예인들의 팬덤이 YG를 보이콧하고 있다.

아이코닉은 17일 성명서를 통해 "23일 발매 예정인 DVD 'iKON SUMMERTIME SEASON2 in BALI'를 포함한 모든 YG굿즈에 대해 보이콧을 진행하려고 한다. 제대로된 피드백을 받을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코닉이 YG 보이콧을 결정하게 된 배경은 회사의 진정성 결여 때문이다.

아이코닉은 "6월 17일부터 7월 20일까지 장시간 공을 들여 18페이지에 달하는 건의문을 준비했고, 이를 팩스 이메일 등기 SNS 등을 통해 YG에게 전달했다. 이후 양현석 YG 대표가 SNS에 'IKON 걱정이 가장 쓸데없는 걱정! 기다리자 9월과 10월, 우리가 함께 행복하게 웃을 그날'이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진정성있는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들의 진심어린 요청을 기약없는 언론플레이식의 컴백 예고로 '또 다시' 대충 덮고 넘어가려 했다. YG의 성의있는 답변을 촉구하는 의미로 보이콧을 진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아이콘 팬덤이 문제를 제기한 부분에는 아이콘의 일본 공연 스케줄도 포함돼 있다.

아이코닉은 "하루에 2회 연속으로 공연해야하는 빡빡한 일본 추가 투어가 예정된 9월, 10월을 언급하며 '행복하게 웃을 그날'을 운운하는 것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고 밝혔다.

앞서 2013년 Mnet '윈(WIN : WHO IS NEXT)'에서 경합을 벌인 후 승리한 위너 팬들 역시 YG를 보이콧 했다. 애초 데뷔 예정일인 2013년 10월 25일에서 10개월이나 미뤄진 2014년 8월에야 정규 1집이 발표된 점, 이후 1년 여 간 컴백이 지연되면서 팬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위너 공식 팬덤 이너써클은 2015년 10월 위너의 '2015 WWIC in Seoul DVD' 발매를 앞두고 보이콧을 단행했다. 이너써클은 "위너는 신곡 없이 2년 연속 10회 넘는 일본투어를 했을 뿐 아니라 데뷔 이래 발매한 위너 앨범은 단 1장임에도 불구하고 DVD만 총 5개다. 여기에 2015 WWIC in Seoul 팬미팅 DVD와 시즌그리팅 DVD까지 추가발매가 공지됐다"면서 "우린 YG의 ATM기가 아니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빅뱅의 공식 팬덤 VIP 역시 YG의 일본 편향 활동에 분노하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2008년 11월 '붉은 노을'이 수록된 'REMEMBER' 발매 이후 한국에선 8년간 정규앨범이 한 장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 일본에서는 해마다 돔투어를 진행하는데 그에 비해 한국은 소외됐다는 게 VIP의 주장이다. VIP는 지난해 6월 발매된 '2016 MADE FINAL IN SEOUL LIVE CD'에 대해 보이콧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