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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현수 "연애는 아직, 대학 가서는 할 수 있겠죠?"
입력 2017-10-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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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사진=고아라 기자)(비즈엔터DB)

폭풍성장. 이 말만큼 현재의 김현수를 표현할 수 있는 말이 또 있을까. 영화 '도가니'에서 말 한 마디 없이 눈빛 연기만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현수는 5년 만에 JTBC '솔로몬의 위증'을 이끌 만큼 성장했다. SBS '뿌리깊은 나무' 신세경,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 아역으로 활약했던 김현수가 누군가의 어린 시절이 아닌 극의 중심을 잡는 주역으로 활약을 시작한 것.

'솔로몬의 위증' 종영 후에도 영화 '검객',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연달아 캐스팅 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인터뷰 당일 새벽까지 "'검객'을 찍다가 왔다"면서 "요즘 매일 한복을 입지만 이런 예쁜 한복이 아니라 기분이 좋다"고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김현수(사진=고아라 기자)(비즈엔터DB)

-요즘 영화 촬영 때문에 바쁘다고 들었어요.

"올해 1월 '솔로몬의 위증' 종영 후 감사하게도 영화에 바로 캐스팅이 됐어요. '검객'과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같이 찍고 있어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아역이라(손예진 아역으로 등장한다.) 분량이 크진 않고요. '검객'도 9월 중순 정도면 끝날 거 같아요.

-추석 계획은 어떤가요?

"이번엔 쉬어요.(웃음) 시험도 끝나고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데,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뵐 것 같아요. 외할머니댁은 서울이고, 친할머니, 할아버지는 경기도에 계시거든요.

-연기하느라 바쁠텐데, 공부도 잘한다고 들었어요.

"아주 잘하진 않아요. 중상위권 정도.(웃음) 보습학원은 한 번도 다녀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수학같은 건 따라가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어요. 과외 대신 4살 터울 언니가 이런 저런 모르는 것들을 가르쳐 주고요."

-매니저 분이 '현수가 학교에 가면 연락이 잘 안되요'라고 하시더라고요.(웃음)

"학교에선 휴대전화도 잘 안보고, 수업을 열심히 하려고 해요. '연기를 하니까, 공부는 잘 하지 않거야'라는 편견을 가지신 분들도 있는데,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고요.

-벌써 고등학교 2학년이더라고요. 대학교 진로는 정했나요?

"연극영화과를 가고 싶어요. 기회가 될 때마다 주변 분들에게 입시에 대해 여쭤보는데, 입시는 작품에서 하는 연기와 또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내년 쯤엔 학원을 다녀야 하나 생각하고 있어요."

▲김현수(사진=고아라 기자)(비즈엔터DB)

-2009년 초등학교때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어요. 가끔 '내가 진로를 너무 일찍 결정한 것이 아닌가'라는 후회는 들지 않던가요?

"어릴 땐 정말 뭣도 모르고 한 게 있었는데, 다양한 영화, 드라마를 하다보니 그 역할에 몰입하는 과정 자체가 재밌고 흥미로웠어요. 중학교때부터 그런 막연함이 확실해졌던 것 같아요. '솔로몬의 위증'을 촬영할 때에도 끝나는게 아쉬우면서도 행복했고요. 이런저런 것들을 해보고 싶은게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 것들은 연기를 하면서도 할 수 있겠더라고요. 해보고 싶은 것들은 나중에 저 혼자 하려고요.(웃음)

-'솔로몬의 위증'에 대한 애정이 큰 것 같아요.

"촬영장 분위기도 좋았고요. 함께 출연했던 분들과는 아직도 연락을 해요. 종영 후에도 다같이 만나서 뮤지컬 '아이다'를 함께 관람했고요. '솔로몬의 위증' 출연자 분들 중 KBS2 '학교2017'에 캐스팅된 분들이 많아서 드라마 종영 후 다같이 또 보자고 했어요.

-지금까지 여러 작품에 출연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일까요?

"'솔로몬의 위증'이랑(웃음) '도가니'요. 재밌게 찍고, 촬영장에서도 즐거웠어요. 항상 좋았던 거 같아요."

-'솔로몬의 위증'을 찍을 때 그렇게 고생했다고 들었는데, 현장 분위기는 좋았나봐요.

"촬영할 때 고생하지 않는 작품은 없는 거 같아요. 특히 더운 건 참을 수 있는데, 추운 건 답이 없어요. 그냥 얼른 찍어야해요. '검객' 촬영장도 이전엔 그렇게 덥더니, 어제부터 갑자기 추워지더라고요. 덥거나 춥거나 둘 중 하나인 거 같아요."

-연기를 안할 땐 평범한 학생 김현수로 돌아가는 건가요?

"그렇죠. 계속 학교다니느라 바쁜 거 같아요. 배우고 싶은 것들을 배우기엔 방학도 짧고요. 수영, 발레 등을 배웠었는데, 연기 말고는 길게 하는게 없는거 같아요.(웃음) 아, 요즘은 기타를 배우고 싶어요. 학교에서 기타를 배우는데 재밌어서 무작정 샀거든요. 원래는 독학으로 할 생각이었는데, 혼자 하려니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기타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요."

▲김현수(사진=고아라 기자)(비즈엔터DB)

-혼자있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할 땐 어떤 식으로 푸나요?

"영화를 많이 봐요. 요즘은 VOD도 잘 돼 있고요. 앱도 좋아서 극장까지 안가도 영화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최근에 본 영화는 '택시운전사'와 '내 사랑'이란 작품인데요. 둘 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마지막에 주인공의 인터뷰가 나오더라고요. 마지막에 그걸 보니 여운이 깊게 남았어요.

-연애는 안해요?(웃음)

"자랑할 일은 아닌데, 아직 한 번도 고백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제 주변에서 그걸 강력하게 막는 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회사에선 '연기에 도움이 될 테니 만나봐라'라고 하시고, 엄마 아빠도 '괜찮다'고 하시고, 저도 막는게 아닌데 안되네요. 남자친구를 사귀곤 싶은데, 아직 고등학생이니까요. '대학교 가면 생기겠지' 하고 있어요.

-혼자 여행가는 걸 추천할께요.

"아직 미성년자라서 혼자 여행은 한 번도 가보지 못했어요. 아직 혼자는 외로울 거 같아요. 좀 더 커서 생각이 많아질 때엔 혼자서 여행을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대화를 많이 하는 거 같아요.

"작품을 결정할 때에도 가족들과 회사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해요. 다양한 작품을 한다는 생각을 갖고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는 편이에요."

-지금까지 필모그라피를 살펴보면 드라마보단 영화에서 더욱 두각을 보였던 거 같아요.

"드라마를 피하는 건 아니에요. 많이 해보고 싶어요. 드라마, 영화 두 장르가 정말 다른데 그런 부분들이 재밌어요. 영화는 다 완성된 걸 보여드린다는 부분이 있고, 촬영할 때 시간적 여유도 있는 편이에요. 드라마는 찍으면서 모니터링이 되니까 부족함을 확인하면서 고쳐가려 노력할 수 있는 거 같아요."

-그렇다면 김현수 씨가 꿈꾸는 연기자는 어떤 모습일까요?

"저도 몰입이 되고, 그 작품에 빠져들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한작품 한작품 할 때마다 '몰입을 했구나'하는 느낌이 들면 그렇게 좋더라고요. 그 작품, 상황에 빠져드는게 좋아요. 앞으로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고, 연기 활동도 열심히 할 테니 저를 눈여겨 봐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복=박술녀 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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