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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강수연 집행위원장 “보이콧, 큰 변화 없지만 좋은 결과 있을 것”
입력 2017-09-11 16:38   

▲강수연(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BIFF’에 대한 일부 영화인들의 보이콧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기자회견에서 “영화제에 대한 애정에서 그런 표현(보이콧)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는 잘 해결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BIFF는 한국영화감독조합·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전국영화산업노조 등 4개 영화단체가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큰 변화는 없다”면서 “다행스럽게도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는 보이콧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전국영화산업노조,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영화감독조합 세 군데는 보이콧을 유지하기로 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여성영화인협회는 유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하루 아침에 쉽게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3년 동안 지속 노력해왔고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본다”면서 “영화인, 영화제 식구, 관객 모든 사람들이 영화제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해 그런 표현을 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잘 해결되리라 생각한다”고 낙관했다.

한편 BIFF는 앞서 사무국 직원 24명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복귀를 요구하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내부 갈등을 겪어왔다.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김동호 이사장은 올해 영화제를 끝으으로 사퇴한다.

올해 BIFF는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초청작 298편 월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29편 등을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