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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 “베이커리 닫는다…정신적 스트레스 한계”
입력 2017-10-18 09:15   

▲조민아(출처=조민아SNS)

걸그룹 주얼리 출신 조민아가 운영 중인 베이커리를 정리한다.

조민아는 17일 SNS를 통해 “병원 치료와 일을 병행하는 것이 많이 버거워서 잠시 휴식을 택하려고 한다”면서 베이커리 폐점 소식을 전했다.

앞서 조민아는 연예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2015년 파티시에 겸 CEO로 변신, 자신의 이름을 딴 베이커리를 오픈했다. 그러나 상품의 가격과 품질, 위생 상태 등으로 도마에 올랐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로 여러 차례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결국 최근에는 법률 대리인을 선임하고 악플러 11명을 상대로 모욕죄와 정보통신망법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조민아는 “현재 내 건강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면서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악플러들의 검은 악행들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도 한계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잃었던 건강도 회복하고, 공부도 더 많이 하고, 부족했던 부분들도 보완하고, 더 많이 성장해서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이며 향후 사업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조민아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주얼리 멤버로 활동하다가 팀을 탈퇴하고 연기자로 전향했다. 2013년에는 제빵 국가 자격증을 취득하고 파티시에로 변신, 자신의 이름을 딴 베이커리 ‘조민아 아뜰리에’를 운영해 왔다.

다음은 조민아의 심경글 전문

어제도 아침부터 수업하고, 오늘도 택배 발송 물품들 준비하고, 매장 제품들 만드느라 이제서야 인스타그램을 해요.

조민아 아뜰리에 문을 닫는다는 한 매체의 일방적인 단독보도로 다들 놀라셨죠? 매일 아침부터 늦게까지 2층에서 수업들 하느라 열일하고 있는 사람을 두문불출하고 가게에 안 나오는 사람으로 만들어서 저도 무척 황당했습니다.

제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현재 건강상태가 많이 좋지 않습니다. 4년을 한결같이 열정 넘치게 그저 이 일이 좋아서 여기까지 걸어왔는데요, 병원치료들과 일을 병행하는 것이 많이 버거워서 잠시 휴식을 택하려고 합니다.

괜찮다 괜찮다 마인드컨트롤을 매일 같이 해왔지만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악플러들의 검은 악행들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도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바로 문 닫고 이제 아예 안하는 줄 알고 단골 고객분들도 걱정 많이 하시고, 수강생들도 많이 연락주셨는데요. 조민아 아뜰리에 오픈 이래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라 아마도 많이 놀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11월에 자세하게 말씀드리려 했는데 급작스럽게 말씀드리게 되어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홍대 매장을 정리하는 날까진 지금까지처럼 매일 즐겁게 베이킹해서 맛있는 행복 나누어 드릴 거 고요. 휴식기에 접어들면 잃었던 건강도 회복하고, 공부도 더 많이 하고, 부족했던 부분들도 보완하고, 더 많이 성장해서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그동안 조민아 아뜰리에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날 때 까진 끝난 게 아니잖아요. 마지막 그 날 까지 아낌없는 사랑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