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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참석 행사장에 폭발물 허위 신고 계속…동일범 의심
입력 2017-10-23 09:10   

▲에이핑크(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걸그룹 에이핑크가 참석한 행사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내용의 허위 신고가 연달아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4일 동안 총 3건의 허위 신고가 발생했다.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이 열린 22일 오후 4시 40분께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이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현장에 폭발물 처리반과 특공대 등을 보내 폭발물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이렇다 할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경찰은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했으나 행사는 무사히 끝났다.

경찰은 협박전화를 건 남성의 뒤를 쫓고 있다. 해당 행사에 에이핑크 멤버 전원이 출연했다는 점, 전화가 발신 번호 표시 제한의 국제전화로 걸려 왔다는 점, 신고 내용 등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올해 6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에이핑크 협박범과 동일 인물로 추정된다.

앞서 19일과 20일에도 비슷한 허위 신고 사례가 있었다. 19일에는 멤버 손나은이 참석한 동국대학교 기부약정 및 홍보대사 위촉식에, 20일에는 멤버 박초롱이 참석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식에 허위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두 행사 모두 경찰이 출동해 수사에 나선 결과 폭발물을 발견되지 않았다. 동국대학교 신고 건의 용의자는 에이핑크 협박범과 동일인으로 확인됐으며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식 신고 건 용의자 역시 동일인으로 추정된다.

에이핑크의 소속사 “용의자가 현재 해외 거주 중이라 검거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국제 공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