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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스트라이트, 슈트·포마드 그리고 ‘열정’으로 완성된 ‘진짜 남자’ (종합)
입력 2018-01-18 14:51   

▲보이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사진=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영재’로 불리던 여섯 소년이 ‘진짜 남자’가 되서 돌아왔다.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한다는 점’에서 이들은 스스로를 ‘진짜 남자’라고 칭했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18일 오후 1시30분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 새 싱글 ‘레알 남자(Real Ma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동명의 신곡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레알 남자’는 1970~80년대 유행한 펑크에 기반을 둔 디스코 장르의 노래. 연상의 여성을 좋아하는 10대 남성의 귀여운 질투심이 담긴 가사가 인상적이다.

멤버 김준욱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더 이스트라이트는 록 음악으로 데뷔해 EDM, R&B 등의 장르를 밴드 음악과 결합해 들려줬다. 그는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장르지만 욕심났던 장르이기 때문에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지치고 힘들 때도 멈추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각오를 표현한 ‘돈 스탑(Don’t Stop)’, 보컬 이은성, 정사강, 이우진의 풍부해진 감성과 기타리스트 김준욱의 연주가 더해진 어쿠스틱 사운드의 발라드 곡 ‘너와 둘이’가 싱글에 실린다.

▲보이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사진=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앞선 활동에서 소년의 매력을 강조했던 더 이스트라이트는 신곡 ‘레알 남자’를 통해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석철은 “슈트를 입고 포마드 헤어를 하며 남자다움을 주기 위해 변화를 꾀했다. 영상을 보고 많이 연구했다”고 귀띔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이후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우진은 운동을 통해 남성적인 매력을 다졌다고. 그는 “아침마다 수영을 한 덕분에 키가 크고 어깨가 넓어졌다”면서 “어떻게 하면 더 남자다워질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남자”를 ‘진짜 남자’로 정의했다. 그 점에서 스스로는 진짜 남자에 가까운 것 같다는 자신감도 엿볼 수 있었다. 멤버들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밴드 세팅이 어려운 음악 방송 환경 탓에 라이브 연주를 들려줄 기회가 많지 않지만 ‘실연’에 대한 멤버들의 의욕은 상당했다. 김준욱은 “음악 방송에서는 라이브를 못하지만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라이브를 했다. 좋았다”면서 “올해는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처럼 밴드 사운드를 라이브로 보여드릴 수 있는 무대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뷔 초 ‘음악 영재’로 주목받았던 이들은 친구 같고 가족 같은 팀 분위기 속에서 음악적인 관심사를 공유하고 시너지를 내기 시작했다. “멤버 모두 각 분야에서 좋아하는 걸 오래 해왔다는 점”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은 더 이스트라이트의 질주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더 이스트라이트는 이날 오후 6시 ‘레알 남자’를 발표하고, 오후 8시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