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 11회에서는 1988년 강성 연쇄살인사건의 아픔을 간직한 인물들이 30년이 흐른 2019년 현재 시점에서 다시 얽히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7.4%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7.8%까지 치솟았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극 중 진범 이용우(정문성 분)가 7차 사건 범행을 자백하자 프로파일러 강태주(박해수 분)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20년간 복역한 임석만(전석찬 분)을 찾아가 사죄의 뜻을 전했다. 강태주는 왜곡된 과거를 바로잡기 위해 담당 변호사 차연호(이민기 분)와 함께 재심 청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불법 수사를 주도했던 장명도(전재홍 분)와 도형구(김은우 분)는 이미 정년퇴임을 했고 또 다른 책임자인 차시영과 박대호(박원상 분)는 각각 국회의원과 경찰청장이라는 막강한 권력의 자리에 올라 있어 재심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대안언론 ‘노이즈컷’에서 서지원(곽선영 분)과 함께 신입기자로 활동 중인 차영범은 강성 연쇄살인사건을 취재하던 중 임석만으로부터 과거 자신의 아버지가 수사 과정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사실을 접했다. 하지만 차영범은 당시 신문 기사에 가해자로 기록된 '강씨'가 자신의 외삼촌인 강태주라는 차시영의 왜곡된 주장을 믿게 되면서 강태주를 향한 깊은 분노와 배신감에 휩싸였다. 강태주는 아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차시영의 과오를 덮어달라는 동생 차순영의 간곡한 부탁을 수용하며 묵묵히 오해를 감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용우가 임석만 재판의 증인 참석을 거부당한 사이 차시영 측은 그의 자백을 자기과시욕에서 비롯된 거짓으로 몰아갈 계획을 세웠다. 30년 전 한 인간의 삶을 파멸로 이끈 진범 이용우가 역설적으로 임석만의 무죄를 입증할 유일한 열쇠가 된 상황에서 과연 강태주가 부패 권력에 맞서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허수아비’ 최종회는 26일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