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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소환' 다시 보고 싶은 아이돌? 핑클부터 동방신기까지
입력 2018-05-29 09:03    수정 2018-05-29 10:05

아이돌은 탄생과 몰락, 그리고 해체의 길을 겪는다. 물론 신화처럼 20여 년이 넘도록 장수하는 그룹도 있고, 가장 빛나는 자리에서 팀 해체를 결성한 그룹도 있다. 하지만 감성 팔이 혹은 추억을 소환하며 예전에 멤버들이 재결합, 다시 활동하기도 한다. 젝스키스를 비롯해서 S.E.S. NRG까지 새롭게 활동하고 있다. 비즈엔터는 해체됐지만, 다시 보고 싶은 아이돌을 강제 소환한다.

▲1세대 아이돌 핑클, 베이비복스, 테이크

1990년대를 누빈 아이돌이다. 초기 제작 시스템에도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체계적인 준비를 거쳐 탄생되지는 못했다. 남다른 끼와 재능으로 활동에 나선 이들은 아이돌 원조라 불리며,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핑클(이효리, 옥주현, 성유리, 이진)은 '내 남자 친구에게' '영원한 사랑' '화이트' 'Now' 등 히트곡을 남겼으며 다양한 방송에도 큰 활약을 펼쳤다. 4명의 멤버는 지금도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재결합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더욱 크다. 최근에는 핑클 멤버들이 함께 모여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재결합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이지, 이희진, 심은진, 간미연, 윤은혜로 구성된 5인조 여성그룹 베이비복스도 많은 인기를 모았다. 베이비복스는 한국에서는 물론 동아시아에 진출하여 최초의 한류 걸그룹이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심은진은 "사실 다섯 명이 각기 다른 소속사에 있어 시도를 안해봤던 건 아니었는데 얘기하다 보니 현실적인 문제들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이어 "다들 마음은 있다. 현실적인 문제를 제하고 나면 아마 우리 마음은 꾸준하니까 더 나이먹기 전에 한번 뭉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하면서 재결합에 대한 기대를 자아냈다.

테이크는 이승현, 김도완, 신승희, 장성재, 이민혁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2003년 1집 '1story'의 타이틀곡 'Baby Baby'로 데뷔했다. 1집 활동 후 4인조로 재편했고, 2005년에 발표한 싱글 'To girls'의 타이틀곡 '나비 무덤'으로 인기를 끌었다. 테이크는 2006년 11월에 발표한 'Take it all'을 마지막으로 해체의 길을 걸었다. 지난해 4월 JTBC '슈가맨'에 출연한 테이크 김도완은 해체 이유에 대해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하니까 소속사가 없어졌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이승현과 김도완은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테이크는 신승희와 장성재 2인 체제로 재결합하여 활동 중이다. 테이크 신승희는 "올해 안에 프로젝트로 꼭 한 번 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2세대 아이돌 동방신기, 원더걸스, SS501

2000년대 초반 들어 1세대 아이돌이 대다수 해체하며 2세대 아이돌이 등장했다. 2004년 동방신기가 데뷔했고, 2005년 SS501, 2007년 원더걸스가 등장했다.

동방신기는 2세대 아이돌의 시초라고 불리우며 그 당시 많은 팬들을 보유했다. 5인조 그룹이었던 동방신기는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이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탈퇴했고,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2010년 첫 공식 무대 이후 2011년 2인조로 재편해 활동을 재개하였다. 2010년 10월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은 JYJ를 결성해 활동 중이다.

2007년 데뷔한 원더걸스는 초반 예은, 유빈, 선미, 혜림으로 4인조로 데뷔를 준비했으나, 예은이 합류하며 5인조로 시작했다. 이후 2010년 선미가 활동 중단을 발표하여 혜림이 투입되었고, 2015년에는 선예와 소희가 탈퇴했다. 활동 중단 상태였던 선미가 재합류하여 현재의 4인조가 되었다. 원더걸스는 2007년 하반기부터 2008년까지 약 1년의 기간 동안 'Tell me' 'So hot' 'Nobody'의 3연속 히트곡 라인을 탄생시키며 '국민 걸그룹'으로서 압도적인 전성기를 구가했다. 'Tell Me'가 처음 발표되었을 당시 중독성 있는 후크송과 전국민이 따라 추는 포인트 안무 등이 히트쳤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7년 1월 전속 계약 만료로 예은과 선미가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고, 유빈과 혜림은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2005년 Mne 'M! Pick'을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SS501(김현중, 허영생, 김규종, 박정민, 김형준)은 2005년 6월 '경고'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오랫동안 사랑받은 SS501은 소속사와 2010년 6월에 계약 기간이 종료했고, 각 멤버들은 다른 소속사로 이전했다. 김현중 키이스트, 박정민 이매진아시아, 김형준, 김규종 CI ENT, 허영생 KQ ENT. 특히 SS501 멤버 중 허영생, 김규종, 김형준이 스페셜 앨범 'U R Man Remix Edition'과 '꽃보다남자 OST '내 머리가 나빠서'라는 곡으로 유닛 활동을 하였다. 현재 멤버 허영생, 김규종, 김형준이 Double S 301유닛으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