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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영화] “흥행 신기록의 神”...‘신과함께2’, ‘죄와벌’ 이어 ‘쌍 천만 영화’ 등극
입력 2018-08-14 15:57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 2018년 새해 첫 1000만 영화로 이름을 올린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2018년 두 번째 1000만 영화로 등극했다. 2018년 개봉작으로는 첫 1000만 영화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은 개봉 14일 만인 이날 오후 2시 34분 기준 누적 관객수 1000만 관객을 모았다.

이로써 ‘신과함께2’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1’)에 이어 통산 21번째, 한국영화로는 17번째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시리즈물로써 전작에 이어 바로 다음 1000만 영화가 된 것 또한 흥미로운 지점이다.

앞서 ‘신과함께2’는 개봉일부터 ‘역대 스코어’를 모두 갈아치웠다. 먼저 개봉 첫날 하루 동안 124만 6692명을 모아 역대 최고 오프닝 및 역대 일일 최고 스코어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역대 영화 중 최고 스코어를 가진 ‘명량’(68만 2701명), 2017년 1000만 영화 ‘부산행’(87만 2673명), 2018년 1000만 영화 ‘택시운전사’(69만 8088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가뿐히 넘은 수치이며, 전작인 ‘신과함께-죄와 벌’(40만 6365명)의 3배에 달하는 것이었다.

이어 ‘신과함께2’는 2일째 200만, 3일째 300만, 4일째 400만, 5일째 600만, 7일째 700만, 9일째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매일매일 새 기록을 만들었다.

결국 ‘신과함께2’는 14일만에 1000만 영화가 되었다. 이는 전작 ‘신과함께1’이 기록한 개봉 15일만의 1000만 돌파라는 기록을 스스로 깬 것으로, ‘명량’(12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빠른 속도로 1000만 영화가 되었다.

충무로에서 ‘신과함께’ 시리즈의 흥행은 큰 의미가 있다. ‘신과함께’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1, 2편 동시 제작한 시리즈물이자 흔치 않는 판타지 장르의 영화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와 우려를 한꺼번에 받았던 작품이다. 시리즈 제작비만 400억, 손익분기점은 도합 1200만 명이다. 기대작이라고 하더라도 흥행을 보증할 수 있는 건 없기 때문에 충분히 ‘위험한 도전’이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신과함께’ 팀은 1편 개봉만으로 모든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었다.

특히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게 ‘신과함께’ 시리즈는 ‘복덩이’ 같은 존재다. 그동안 4대 배급사 중 유일하게 1000만 영화가 없었던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신과함께1’으로 첫 천만 영화 탄생의 기쁨을 맛본 후 ‘신과함께2’까지 1000만 영화가 되면서 한 해에 두 개의 1000만 영화를 선보이게 됐다.

‘신과함께’가 1000만 영화가 되면서 배우들의 수식어도 한층 풍성해졌다. 하정우는 ‘암살’(1270만 명), ‘신과함께1’에 이어 연속으로 세 번째 1000만 작품을 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터널’ ‘군도’ ‘아가씨’ 등을 포함해 하정우는 송강호, 황정민에 이어 1억 명의 관객을 모은 주연 배우라는 타이틀도 달았다. 또 1편부터 출연했던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뿐만 아니라 마동석은 2편에 처음 출연, ‘부산행’에 이어 ‘신과함께2’로 두 번째 1000만 영화의 주연이 되었다.

한편, ‘신과함께’는 지난 5일 3박 4일 일정으로 해외 프로모션 투어를 진행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를 넘어 전 아시아의 열광 속에 ‘신과함께’ 시리즈가 만들어갈 기록은 어디까지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