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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BIFF] 태풍 콩레이 영향, 야외무대인사 잠정적 취소...부국제 ‘우왕좌왕’
입력 2018-10-06 12:53    수정 2018-10-06 13:31

▲태풍 '콩레이' 영향받은 해운대(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태풍 '콩레이' 영향받은 해운대(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태풍 콩레이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향한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 측 역시 우왕좌왕하고 있다.

6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오늘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모든 야외무대인사와 오픈토크가 잠정적으로 취소되었습니다. 오전에 진행되는 모든 GV일정과 오후 1시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아주담담 ‘미래의 미라이’ 일정이 취소되었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다른 오후 일정은 2시-3시경 재공지드릴 예정이니 SNS, 공식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12시부터 진행 예정이었던 야외무대인사 ‘아사코 I&II’ ‘공작’ ‘행복도시’ ‘빵꾸’ ‘기도하는 남자’ ‘EFP’, 오픈토크 ‘버닝’, GV(관객과의 대화) 중 오전 일정 ‘공작’ ‘무녀도’ ‘너의 얼굴’ 등이 취소됐다. 오후 1시부터 상영되는 작품의 GV는 정상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비즈엔터 취재 결과 오후 1시 예정인 아주담담 ‘미래의 미라이’는 진행이 될지 안 될지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다. 오후 12시 24분,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여전히 ‘미래이 미라이’가 취소됐다고 공지를 띄웠지만, 현장에서는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곧 다시 공지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행사가 진행되기까지 30분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결정을 못해 취재진과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사진=비즈엔터 DB)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태풍으로 인해 그동안 부산 각 지역에서 운행하던 셔틀버스도 오늘 하루 운행하지 않는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태풍 콩레이가 본격적인 영향을 끼치기 전부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진행하려고 예정했던 야외무대인사, 핸드프린팅, 오픈토크 행사를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과 아주담담 라운지로 옮겼다. 이에 지난 5일 ‘막다른 골목의 추억’ ‘뷰티풀 데이즈’ 팀의 야외무대인사는 두레라움 광장에서 진행되었다. 하지만 두레라움 광장 역시 지붕이 있는 야외이기 때문에 바람이 센 태풍 콩레이에 버틸 수 없는 장소이다.

현재 부산은 태풍으로 인해 해운대 마린시티 등의 차량 통행을 부분 통제시키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1만 2000 가구가 정전됐다. 절반 이상은 복구 됐지만 여전히 피해를 받고 있다. 광안리, 해운대 관광지 등에 인명 피해는 없으나 월파가 되고 있는 만큼 통행에 주의해야 한다.

야외무대가 진행될 예정이었던 비프빌리지는 현재, 모래로 쌓은 차단 벽 일부분이 무너졌다. 모래 벽 사이로 바닷물이 들어와 비프빌리지 전부를 물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