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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악성림프종 투병 "항암치료 시작했습니다"
입력 2018-12-12 17:40   

▲허지웅(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방송인 허지웅이 악성림프종 투병 소식을 전했다.

허지웅은 12일 자신의 SNS에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습니다"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혈액암의 종류라는 악성림프종으로 인해 붓기와 무기력증이 생긴지 좀 되었다"라며 "그나마 다행인건 미리 약속된 일정들을 모두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어제 마지막 촬영까지 마쳤습니다. 지난 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습니다"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어 "우리 모두 마음 속에 끝까지 지키고 싶은 문장 하나씩을 담고, 함께 버티어 끝까지 살아냅시다. 이길게요. 고맙습니다. 병마와 싸워 꼭 이기고 살아내겠다"라고 전했다.

허지웅 입장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혈액암의 종류라고 합니다. 붓기와 무기력증이 생긴지 좀 되었는데 미처 큰병의 징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확진까지 이르는 요 몇주 동안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미리 약속된 일정들을 모두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어제 마지막 촬영까지 마쳤습니다. 마음이 편해요.

지난 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버티는 삶에 관하여’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함께 버티어 나가자’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삶이란 버티어 내는 것 외에는 도무지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 마음 속에 끝까지 지키고 싶은 문장 하나씩을 담고, 함께 버티어 끝까지 살아냅시다. 이길게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