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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정준영-승리 이어 경찰 소환...포토라인 피해 기습 출석
입력 2019-03-14 16:03    수정 2019-03-14 16:18

(사진=비즈엔터DB)

승리와 사업 관계로 얽혀 있는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가 경찰에 기습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가수 정준영ㆍ승리를 비롯해 유리홀딩스 유 대표를 소환했다.

정준영과 승리는 이날 오전 10시, 오후 1시에 각각 출석, 포토라인에서 “죄송하다”라며 짧게 사과했다. 하지만 유 대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유 대표는 사전에 변호인을 통해 포토라인에 서게 하면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결국 1시간 먼저 유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버닝썬’ 관련 수사가 진행되면서 승리가 유 대표 등 총 8명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2015년 12월에 성접대를 암시하는 대화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뿐만 아니라 유 대표는 그룹 FT아일랜드의 최종훈이 3년 전 음주운전 적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청탁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그룹 FT아일랜드의 멤버 최종훈은 2016년 3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후 빅뱅 승리와 정준영 등이 속해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다른 아이돌 그룹의 멤버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을 전하며 “저는 다행히 유OO 형 은혜 덕분에 살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승리는 “다음 음주운전은 막아줄 거란 생각하지 말라. OO 형이 자기 돈 써서 입막아줬더니”라고 답했다고 전해진다.

대화에 등장하는 유 씨가 바로 유리홀딩스의 유 대표다. 유 대표는 승리와 함께 유리홀딩스의 공동 대표를 맡았으며, 현재는 승리의 군입대 예정으로 인해 유리홀딩스의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 ‘유리’는 유 대표와 승리의 본명 이승현에서 한 글자씩 딴 것이며, 유리홀딩스 내에는 몽키뮤지업, 아오리라멘, 투자회사 BC 홀딩스 등이 자회사로 있다.

또한 유 대표는 박한별의 남편이기도 하다. 이에 박한별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박한별의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달 22일 “박한별의 남편이 승리와 사업파트너인 것은 맞다”라고 인정하면서도 “남편이 일반인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까진 알 수 없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