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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감스트 "이제 지상파 중계 안한다..논란은 사과"
입력 2019-03-27 10:15   

아프리카 BJ 겸 방송인 감스트가 MBC 축구 중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감스트는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감스트는 이날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경기의 객원 해설위원으로 나서 김정근 아나운서, 서형욱 해설위원과 함께 중계했다.

감스트는 경기 전부터 객원 해설위원으로 나선 것에 대해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발음, 목소리 등이 해설 위원으로 적합하지 못하다는 평이 주를 이뤘고, 나상호 선수의 교체 투입에 대해서도 직설적인 발언이 문제가 됐다.

이에 감스트는 "오늘 잘 못했기 때문에 인정한다.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못 드리겠다. 시청자 분들이 안 좋게 보시는 건 당연한 것 같다. 5일 전에 전화를 받았다. 안정환 형님이 출장을 가셨다더라. 처음에는 안 하려고 했는데 순간적으로 욕심이 생기더라. 객원 해설이고. 이번 한 번만 하는 거였다. 제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감스트는 "제가 말실수도 있었고. 처음에 경기장 갔을 때 긴장이 많이 됐다. 너무 텐션 낮게 하지말고 감스트스럽게 하라고 했다. 전반전은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안 좋게 보신 분들이 있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끝나고 저도 모르게 각종 사이트를 들어가봤는데 욕이 많더라. 국장님도 악플이 많다고 하시니 많이 위축이 됐다. 후반전부터는 경기를 못봤던 것 같다. 나상호 선수도 언급도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상파에 맞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재차 사과했다.

감스트는 "목소리에 대한 지적은 예상했다. 앞으로 해설은 인터넷 방송에서만 할 생각이다. 제안이 오더라도 안 할 생각이다.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감스트 팬들에게는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