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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희열' 송해, 황해도 재령서 '전국노래자랑' 외치는 그날까지
입력 2019-09-11 23:21   

▲송해('대화의 희열' 방송화면)

방송인 송해의 파란만장한 삶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1 '가족과 함께 보는 대화의 희열 스페셜'에서는 '전국노래자랑'의 MC 송해와 함께 했던 '대화의 희열'이 방송됐다.

이날 송해는 30여년간 진행한 '전국노래자랑'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전했다. 그는 "'전국노래자랑'은 나에겐 교과서"라며 "'전국노래자랑'의 주인은 여러분"이라고 밝혔다. 송해 자신은 참가자들이 만드는 즐거움을 전하기만 한다고 덧붙였다.

1927년생인 송해는 일제시대와 해방, 6.25전쟁과 분단 등을 모두 겪은 '살아있는 근현대사'였다. 특히 6.25 전쟁 당시 어머니와 생이별한 후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바다 위에서 어머니를 그리며 '송해'라는 예명을 지은 것을 밝혀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또 어머니를 북한에 두고 휴전 전보를 자신의 손으로 쳤다는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6.25 전쟁 이후 고향 황해도 재령 땅을 밟아보지 못했다고 밝혀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그는 최근 급진전하는 남북 관계에 다시 희망을 꿈꾼다고 말하며, 고향 땅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여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라고 밝혔다. 송해는 "고향에 계신 여러분. 복희가 왔습니다. 전국노래자랑"을 외쳐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생이별한 어머니,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떠난 아들, 함께 동고동락했던 동료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까지, 그의 삶은 이별의 연속이었다. 이러한 송해의 이야기를 듣던 중, 유희열은 아픈 어머니 생각에 울컥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에 송해는 유희열의 손을 꼭 잡아주며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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