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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잡고 싶었다"...화성연쇄살인사건 실화극, 영화 '살인의 추억' 재조명
입력 2019-09-18 19:51   

▲'살인의 추억' 포스터(sidus)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영화 '살인의 추억'에 쏟아지는 관심이 뜨겁다.

18일 경찰이 대한민국 3대 미제 사건 중 하나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특정한 가운데,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영화 '살인의 추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3년 개봉한 영화 '살인의 추억'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화성군 태안읍에서 벌어졌던 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전통적인 수사방식을 쓰는 박두만 형사(송강호)와 과학적인 수사방식을 쓰는 서태윤 형사(김상경)가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두 사람은 영화 내내 대립하지만 그 갈등은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더욱 확연하게 보여준다. 직감에 의지하는 박형사의 관점에서 범인의 뒤를 쫓고, 그게 막히면 다시 증거에 의지하는 서 형사의 관점에서 범인의 뒤를 쫓는다.

한편, 봉준호 감동은 2013년 '살인의 추억' 10주년 GV에서 "범인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해서 내가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오늘 행사에도 범인이 올거라고 생각했다. 농담이 아니다. 범인은 과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길 바란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