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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母子... 그날밤 무슨 일이 있었나
입력 2019-09-20 20:20   

▲궁금한 이야기 Y(SBS)

엄마와 아들은 왜 냉장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을까.

20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냉장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모자 시신 사건에 대해 파헤쳐본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1일 새벽 5시, 천안 한 아파트에서 갑자기 폭발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놀란 주민들은 서둘러 집 밖으로 나왔고, 곧이어 도착한 구조대원들이 현관문을 열고 마주한 것은 두 구의 시신이었다. 그런데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거실 바닥에 비스듬하게 눕혀져 있던 양문형 냉장고 안이었다.

천안 서북소방서 현장대응단 팀장은 "사체 두 구가 누워있는 냉장고에 문이 개방된 상태에서 거기에 들어가 있는 상태더라고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냉동실과 냉장실 안에 각각 웅크린 채로 누워있던 불에 그을린 시신은 신원확인 결과, 이곳에 살던 6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이었다. 제작진은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혹시 다른 누군가와 함께 있었던 것은 아닌지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시신에서는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현관문 또한 3중으로 잠긴 상태라 외부 침입의 흔적은 없었다고 했다. 어쩌다가 모자는 이런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된 걸까.

냉장고 안의 시신은 특이하게도 양팔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냉장고 바로 옆에는 인화 물질을 담았던 것으로 보이는 플라스틱 통이 발견되었고, 가스 밸브는 잘린 상태였다고 한다. 집안의 짐들 또한 정리되어 있었다고 한다.

천안 서북경찰서 형사과장은 "출입구나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범죄 가능성은 좀 낮다"라고 설명했다.

이웃 주민들은 화재 사건이 일어나기 몇 달 전부터 모자가 자주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화재가 일어나기 며칠 전에도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이들 모자 사이에는 무슨 문제라도 있었던 걸까.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유서조차 발견되지 않은 채 많은 의문만을 남긴 냉장고 시신 미스터리 사건에 대해 파헤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