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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혼자 켜지는 귀신 들린 TV…범인은 '무선공유기 어댑터'
입력 2020-01-16 21:22    수정 2020-01-16 21:23

(사진=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화면 캡처)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귀신 들린 TV에 관한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16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아무 것도 건드리지 않았는데 혼자 켜지는 수상한 TV를 소개했다.

제작진은 평범한 가정집에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았는데 혼자 켜지는 수상한 TV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제보자를 만났다.

의문의 현상은 지난 11월, 평소와 다름없던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됐다. 부부가 부엌과 방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던 그때, 거실에 있는 TV 소리가 들려왔다. 제보자는 처음에는 뭔가 착각했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넘겼지만, 이후에도 끊임없이 반복되는 상황에 오싹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황당한 상황을 벗어나고자 TV 수리를 통해 내부 부품을 전부 교체하고, 리모컨 배터리까지 빼놓고 생활해봤지만 원인 모를 현상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한다. 귀신 붙은 TV 아니냐는 AS 기사의 말에 답답함만 커졌다.

제보자를 공포 속에 몰아넣은 미스터리를 해결하기 위해 제작진이 직접 검증에 나섰다. TV 외 다른 리모컨 오작동 문제는 아닌지 확인해봤다. 거실에서 사용하는 모든 리모컨 배터리를 빼놓고 기다린 결과, 어김없이 TV가 켜졌다.

전문가는 가정 내에 TV리모콘 주파수와 같은 주파수를 발생하는 TV를 계속해서 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는 TV 근처에 있는 무선공유기의 어댑터가 노후화돼 비정상적 노이즈를 발생시키고, 이 비정상적인 노이즈가 TV의 주파수와 맞아 TV를 켜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