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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윤준필] 누가 이시언에게 돌을 던지나
입력 2020-02-28 13:32   

▲배우 이시언이 '코로나19' 기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비즈엔터DB)

이시언의 '코로나19' 기부는 분명한 선행이다.

이시언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셨으면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0만 원을 이체한 인증샷을 공개했다. 그는 개그맨 유세윤이 아들과 함께 1003만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 것을 보고 "세윤 형님이 좋은 일 하신 것 보니 저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은 '겨우 100만원'이라며 이시언의 기부를 폄하했다. 이와 같은 악플에 또 다른 네티즌들은 "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다"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시언은 기부 소식을 알린 글을 삭제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기부를 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74.4%에 달한다. 이들 중 51.9%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기부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25.2%의 응답자가 기부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시언의 기부는 '선한 영향력의 전파' 측면에서 봐야 한다. 기부는 본인의 환경과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유세윤의 1000만원 기부를 통해 이시언이 기부할 용기를 낸 것처럼, 이시언을 통해 기부할 용기를 가지는 사람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이시언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시언은 2017년 정의기억재단이 진행한 공공예술 프로젝트에 참여, '작은 소녀상'을 인증한 바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국가유공자에게 후원한 것을 알렸고, '선한 영향력 전파'에 힘을 썼다.

197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테레사 수녀는 "얼마나 많이 주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사랑을 담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연예인들의 기부를 바라볼 때 주목해야 하는 것은 금액보다 마음이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의료진과 환자를 생각한 그들의 마음을 칭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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