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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석, '나이 53세' 서거차도에 15년째 살고 있는 효자 트로트 가수
입력 2020-06-26 22:39   

▲트로트 가수 정해석(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나이 53세의 트로트 가수 정해석이 서거차도에서 15년째 노모와 섬 생활을 하고 있는 이유를 전했다.

26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빠이빠이야'를 부른 가수 소명의 제보를 받고 전라남도 서거차도로 향했다. 그곳에서 자연을 관객 삼아 노래를 부르는 트로트 가수 정해석을 만났다.

정해석은 주민들 앞에서 노래하고, 91세 노모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그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1호팬"이라며 노모를 소개하고, 그를 위해 '눈물 젖은 두만강'을 열창했다.

정해석은 "예전에 진도 노래자랑에 나가서 송가인이 1등, 내가 2등을 하기도 했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 그는 1995년 발매됐던 자신의 데뷔 앨범을 꺼냈다.

정해석은 촉망 받던 트로트 가수였으나, 10년 가수 생활을 뒤로 한 채 15년째 섬에 살고 있었다. 그는 이혼 후 자신을 홀로 키웠던 어머니가 시한부 선고를 받자, 서거차도에 내려와 백일홍을 심고 지극정성으로 어머니를 돌봤다. 기적적으로 어머니가 회복했고, 그 이후 계속 어머니와 섬 생활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