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작 장애견 미니 슈나우저 '후추'(사진제공=EBS1)
3일 방송된 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는 미니 슈나우저 '후추'의 방귀 소리 공포증 때문에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조차 마음 편히 해결하지 못한다는 보호자를 만났다.
그동안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이하 세나개)에는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문제견이 많이 등장했었다. 하지만 이번엔 특이한 소리에 무서움을 느끼는 녀석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이 출동했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작 장애견 미니 슈나우저 '후추'(사진제공=EBS1)
그런 녀석을 공포로 몰아넣은 소리의 정체는 다름 아닌 방귀 소리였다. 방귀 소리만 들렸다 하면 후추는 혼비백산했다. 방귀 소리뿐만 아니라 방귀 비슷한 소리에도 넋이 나가 안절부절못하는 것은 물론 깜짝 놀라 도망가다 여기저기 부딪치는 일도 부지기수다. 방귀 비슷한 소리를 피해 36계 줄행랑치는 후추에게는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사실 후추는 유전병으로 인해 2019년 9월 시각 장애 진단을 받았다. 시력을 잃기 전부터 방귀 소리를 무서워했던 녀석에게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들리는 방귀 소리는 공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작 장애견 미니 슈나우저 '후추'(사진제공=EBS1)
후추의 방귀 소리 공포증 때문에 보호자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조차 마음 편히 해결해본 적이 없다.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녀석의 문제 행동에 보호자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만 간다. 방귀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후추의 안전과 가족의 평화를 위해 문제 행동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작 장애견 미니 슈나우저 '후추'(사진제공=E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