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OA 전 멤버 권민아 탈퇴 "신지민 언니 때문"...민아 잇단 폭로에 에이오에이 신지민ㆍFNC 묵묵부답
입력 2020-07-04 01:40    수정 2020-07-04 02:05

▲AOA 전 멤버 권민아(왼쪽)와 신지민(비즈엔터DB)

AOA(에이오에이)를 탈퇴한 전 멤버 권민아의 추가 폭로에도 신지민과 FNC 엔터테인먼트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권민아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OA 활동 시절 한 멤버의 괴롭힘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고, 팀 탈퇴까지 할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누리꾼들은 그의 글에 있는 단서로 권민아를 괴롭힌 멤버가 AOA 리더 지민이라고 추측했다.

지민은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소설'이라는 단어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은 빠르게 삭제됐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지민이 권민아의 주장을 '소설'이라고 일축했다고 해석했다.

지민의 '소설' 이후 권민아는 추가적인 폭로글을 게재했다. '소설' 이전의 글에 없었던 지민의 실명까지 언급했다. 권민아는 "찾아와서 사과 한마디가 어렵나 보네. 새로운 매니저들 올 때마다 '쟤 바보인 척하는 무서운 년'이라고"라며 "오디션 보고 오면 '뭐라도 된 줄 아냐'고. 내가 얼굴 잘 나오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면 '민아야 너 몸이 왜 그래? 보기 싫어 살 좀 쪄' 연습생 때는 손찌검 하고"라며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 후까지 이어졌던 지민의 행동들을 폭로했다.

또 "난 언니 덕분에 잃을 것도 없고 심지어 두려운 것도 없다? 나의 두려움 대상은 언니니까. 나한테는 언니라는 존재가 스트레스였어"라며 "내 유서에는 항상 언니 이름이 있었지. 나중에 읽으면 죄책감이라도 느끼려나 싶어서"라고 밝혔다.

권민아는 "내가 언니 단 한 명 때문에 살기가 싫거든. 정말 진심으로 이유는 언니 단 한 명이야"라고 지민을 향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나 뭐가 그렇게 싫었어? 응? 나도 언니가 참 싫어. 언니만 아니었으면 난 지금 어땠을까"라며

또 권민아는 "나 뭐가 그렇게 싫었어? 응? 나도 언니가 참 싫어. 언니만 아니었으면 난 지금 어땠을까"라며 "나는 언니한테 뭘 한 게 없어서 솔직히 떠들어대고 싶어. 계속 막 알려주고 싶어. 나 저 언니 때문에 정신병 왔다고. 그래서 지금 이러고 있어 한심하지? 참다가 참다가 터지니까 나 스스로가 감당이 안 돼서 숨길 수가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권민아는 지민의 현재 소식을 들은 듯 "약 먹고 잔다네. 좋겠다"라며 "내 꿈 이제 못 이루겠지? 근데 언니도 사람이면 하지 마. 에프엔씨(FNC)도"라며 "끝에 다 얘기했다. 반병신 된 상태로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말도 어버버하면서 수면제 몇백 알이 회복 안 된 상태로 나 '지민 언니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귀 담아 들어주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권민아는 "난 이렇게 살았다. 신지민 언니 때문이다. 지금 잘 자고 있는 그 언니 때문"이라며 "지금 누구 때문에 힘드신 분들..차라리 싸우세요. 참지 마세요. 아니면 누구 잡고 이야기라도 해. 수면제? 절대 먹지 마. 끝도 없으니. 저처럼 살지 마세요. 참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표현하면서 꼭 그렇게 사세요"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권민아의 폭로에도 지민과 그의 소속사 FNC는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