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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 팽현숙 딸 최하나(최윤하)(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화면 캡처)

최양락, 팽현숙의 딸 최하나(최윤하) 교수가 '1호가 될 순 없어'에 출연한 가운데, 팽현숙이 자녀에게 애정을 충분히 주지 못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보였다.

30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팽현숙, 최양락 부부의 딸 최하나가 출연했다. 대학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다는 최하나는 현재 최윤하로 개명했다고.

이날 최양락이 혼자 있을 때 딸 최하나가 등장, 어색한 시간을 보냈다. 최양락은 딸이 올해 서른이라고 했지만 실제 나이는 서른 둘이었다. 최양락의 무심함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최양락은 "하나가 어릴 때는 내가 너무 바빴고, 조금 커서는 유학을 갔다. 다 커서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를 만나든 아빠 같은 스타일의 남자를 만나야 할텐데"라고 말했고, 딸은 미간을 찌푸리며 본심을 드러냈다.

팽현숙이 돌아오고, 세 사람은 가족앨범을 보며 추억에 잠겼다. 팽현숙이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며 "내가 이렇게 예뻤는데 결혼하고 쭈구리가 됐다. 그게 다 아빠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과거 팽현숙이 경영한 카페 사진이 나왔고, 팽현숙은 "그 카페에서 우리 아이들이 자라다시피 했다. 아이들이 어리고, 카페 밖이 도로니까 못 나오게 문을 잠그고 비디오를 틀어줬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점심에는 주먹밥을 넣어주고 카페에서 일을 하는데, 집에 가는 길에 딸이 '엄마 금방 한 밥에 된장찌개 비벼 먹고 싶다'라고 하더라. 내가 따뜻한 걸 못 해주니까 그렇다. 손님들에게는 금방 밥을 해주는데 정작 자식들한테는 그렇게 못 해줬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팽현숙은 "나는 많이 못 배우고 부족하지만, 내 자식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잘 되기를 매일 기도하면서 안 먹고 안 쓰고 그렇게 가르친 거다. 그런데 아이들이 잘 돼서 너무 고맙다"라면서도 "아이 아빠는 안 도와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