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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플로리다 우위…미국 대선 결과 여전히 안갯속
입력 2020-11-04 11:5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투데이DB)

미국 대선 결과의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플로리다에서 트럼프와 바이든의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 결과,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승부가 점점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집계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92%의 개표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50.8%,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48.2%를 각각 득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섰다.

플로리다는 이번 대선의 승부를 가를 6개 핵심 경합주(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중 핵심이다. 특히 이들 경합주 중 플로리다는 선거인단이 29명으로 가장 많다.

바이든이 플로리다에서 이기면 승부의 추는 사실상 기울면서 이번 대선이 조기 종료될 것이란 평가가 많았지만, 트럼프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다른 경합주의 추이를 봐야 승리를 점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트럼프는 지난 대선에서도 1.2% 차이로 플로리다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이긴 바 있다.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바이든이 초반 개표를 압도하고 있지만 10%대 개표율이어서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인 텍사스에서 65%가 개표된 상황에서 바이든(49.9%)이 트럼프(48.8)를 미세하게 앞서가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텍사스는 선거인단이 38명이 걸린 초대형 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