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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아파트 안방 차지 박유선에 "문 좀 열어놓고 자"
입력 2021-01-19 00:18    수정 2021-01-19 00:57

▲'우리이혼했어요'(사진제공 = TV CHOSUN)
이하늘과 나이 17세 차이 박유선이 이하늘 아파트의 안방을 차지했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이하늘과 박유선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하늘 집에 도착한 박유선은 “내 짐 가방은 안방에 넣어줘. 거기서 잘거야”라며 자연스럽게 안방을 차지했고, 주방에서도 마치 자신의 살림살이를 다루는 듯 익숙한 자태를 드러냈다.

박유선과 함께 자신의 단골 식당을 찾았던 이하늘은 "가만 생각해 보면 서로 돌직구 스타일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박유선은 "나는 너무 강하게 컸다. 가끔 헷갈린다. 내가 강하게 큰 건지 원래 강해서 오빠를 만날 수 있었던 건지. 오빠를 만나다 보니 그렇게 된 건지. 닮아간 건지"라고 말했다.

이에 이하늘은 "아깝네. 잘 키워서 남 줄 생각하니 아깝다"고 했고, 박유선은 그의 농담 반 진담 반 이야기에 "주긴 누굴 줘"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이하늘의 여동생과 이혼 후 2년 만에 첫 삼자대면을 가졌다. 박유선과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아 친구처럼 지냈던 시누이는 이혼이 결정됐을 당시 박유선에게 “우리 가족 안 보고 살 자신이 있냐”라고 울면서 속상해하는 전화를 나눈 후 왕래가 끊겼던 상황이었다.

오랜만에 박유선을 만난 시누이는 “그동안 친구처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큰일 앞에서는 시댁 식구라고 생각해서 선을 긋는 듯한 느낌에 서운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쏟아내며 눈시울을 붉혀 이하늘과 박유선마저 눈물짓게 만들었다.

더욱이 시누이는 이하늘의 어머니가 ‘우이혼’을 봤는지 궁금해하는 오빠 이하늘에게 “가족 모두가 다 함께 앉아 본방사수했다”고 전했다. 이하늘의 동생은 "방송 딱 끝나고 엄마가 아무 말이 없더라. 오늘 내가 오기 전에 방송 보면서 어땠냐고 물으니까 '둘만 생각하면 마음이 울컥울컥해'라고 말하며 울더라"라고 전해 이하늘과 박유선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