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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X웨이브 리뷰] '널시스', 미처 알지 못했던 간호사들의 삶
입력 2021-03-24 13:00   

▲미드 '널시스(Nurses)'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TV 등 기존 미디어들이 제작하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유수의 해외 드라마들까지 안방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시대다. 콘텐츠 대홍수 속에서 좋은 콘텐츠의 정보를 미리 접하는 건 필수가 됐다.

'비즈X웨이브 리뷰'는 비즈엔터가 국내 첫 통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함께 만드는 콘텐츠 큐레이션 코너다. 놓치기 아쉬운 고퀄리티 콘텐츠들을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편집자 주]

▲미드 '널시스(Nurses)'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의사도 환자도 아닌 간호사의 삶을 그린 메디컬 드라마가 등장했다. '널시스'는 삶과 죽음의 전쟁터인 병원에 새로 부임한 신입 간호사들의 이야기다. 그레이스, 나즈, 애슐리, 울프, 키언은 최악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곁을 지킨다. 이들은 모든 것이 낯선 상황 속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절망으로 가득한 병원을 희망으로 채워나간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널시스'는 매화 내레이션으로 시작해 내레이션으로 끝난다. 각기 다른 주제들은 에피소드와 함께 인생을 관통한다. 여러 사람의 삶을 압축해놓은 공간인 병원에서 펼쳐지는 일상은 공감과 위로로 다가간다. 환자가 아프고 겁을 내면 안심시켜 주는 간호사처럼 모든 회차를 가득 채우는 메시지들은 화면을 넘어 따뜻한 손길을 내민다.

▲미드 '널시스(Nurses)'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그레이스는 다수의 수술실 경험으로 능력을 인정받는 간호사였지만 치명적인 의료사고를 일으켜 해고당했다. 그레이스는 세인트 메리스 병원의 신입 간호사로 새 출발 했지만 그에 대한 나쁜 소문이 돌자 고민하다가 당당히 비밀과 마주한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고였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그레이스의 도전은 전체 에피소드를 아우른다.

나즈는 유명 영화배우인 엄마의 그늘 아래 풍족하게 살았던 인도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간호사가 되기 위해 미국으로 왔다. 나즈는 상처를 극복하고자 간호사의 길을 선택했지만 비슷한 경험을 하는 환자들과 공감하면서 슬픔을 나누게 된다. 명석한 두뇌가 빛나는 나즈에게 누군가 왜 의사가 되지 않았냐 묻자, 나즈는 이렇게 답했다.

"내 일은 의사를 보조하는 게 아니에요. 내 일은 환자를 돕는 거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환자들에게 눈을 맞추며 '내가 곁에 있잖아'라고 말해주면 좋잖아요."

▲미드 '널시스(Nurses)'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어렸을 때 백혈병을 앓았던 울프는 그 누구보다 어린 환자들의 마음에 공감을 잘 해주고 종교 때문에 가족과 갈등을 빚었던 애슐리는 자신의 경험을 녹여내 환자들이 덜 후회할 선택을 내리게끔 도와준다. 럭비 선수였던 키언은 게임을 하면서 사람을 해치기보다는 도움이 되고 싶어서 간호사의 길을 걸어간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각기 다른 이유로 간호사가 된 다섯 명의 우정이 빛을 발하면서 더 깊은 감동이 전해진다.

모두에게 처음은 어렵다. 첫날부터 인근에 발생한 대형 사고 때문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신입 간호사들에게는 더 어려웠을 것이다. 상상보다 간호사로서의 삶은 더 고되고 힘들 수 있겠지만 이들은 함께 나아간다. 본인이 간호해야 하는 환자와 함께 예측할 수 없는 내일로 향한다.

▲미드 '널시스(Nurses)'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의사가 주인공인 메디컬 드라마는 다수지만 정작 간호사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작품은 흔치 않다. '널시스'는 '사람이 사람 사이의 온기를 느낄 때,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이 생기기도 하고 상실의 아픔을 극복할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생사의 기로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간호사의 삶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작품이다.

※ 이 리뷰는 웨이브 공식 에디터 '염지수' 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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