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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 나이 4세차 남편 임동신과 러브스토리…작곡자 정종택과 인연 공개
입력 2021-04-08 22:40   

▲'수미산장'(사진제공=KBS2)
가수 주현미가 나이 4세차이 나는 남편 임동신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8일 방송되는 KBS2 ‘수미산장’에서는 주현미가 밴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기타리스트였던 남편과의 '30여년 전 썸'을 전한다.

주현미는 “신인 가수 시절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과 함께 40일간 해외 순회공연을 갈 기회가 있었다”라며 “다니는 동안 정말 친하게 지냈는데, 스마트폰도 없던 때라 각자 찍은 사진을 인화해서 만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약속 장소에 나가자 사진을 들고 나타난 사람은 주현미와 임동신뿐이었다. 주현미는 “생각해 보면 사진은 그냥 핑계였고, 우리 둘만 꼭 보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그렇게 하다 보니 만나게 됐다”라고 웃었다. 산장지기들이 ‘비밀 연애’ 기간을 궁금해 하자 주현미는 “2년 정도였다”라고 고백했다.

▲'수미산장'(사진제공=KBS2)
주현미는 또 노래를 잘하던 어린시절부터, 약사 커리어를 버리고 트로트 가수가 되기까지의 인생사도 들려준다.

풍류를 사랑했던 주현미의 아버지는 딸의 재능을 키워주고 싶은 마음에 중학 시절 작곡가 정종택에게 레슨을 시켜주는 한편, 중 2 때는 주현미의 노래를 담은 기념 앨범을 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여자도 전문직으로 일을 해야 평생 당당할 수 있다”라며 가수 생활을 반대했다. 이에 주현미는 어머니의 뜻대로 약대 졸업 후 약국을 경영하게 됐다.

하지만 주현미는 “약국을 차리긴 했는데, 제 약국은 점점 망하고 있었다”라며 “그 답답한 약국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약사 시절의 절박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던 중 중학교 시절 스승인 정종택 작곡가가 직접 주현미의 약국을 찾아와 “옛날 그 꼬마가 어떻게 컸는지 궁금했다. 노래를 하고 싶지 않으냐”라고 묻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주현미는 다시 노래를 이어가게 됐고, 그러던 차에 놀라운 기회가 다시 찾아오면서 ‘트로트 퀸’의 자리에 가까워졌다. 쉼 없이 달려온 30여년의 가수 인생을 돌아보던 주현미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관객을 만날 수 없다는 현실에, 공황이 올 것 같다”고 아픈 마음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