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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더뮤직' 가수 김성호, 회상ㆍ나는 문제없어ㆍ한번만 더 등 90년대 최고 싱어송라이터의 음악이야기
입력 2021-07-10 11:00   

▲'백투더뮤직' 가수 김성호(사진제공=KBS1)
'회상', '웃는 여잔 다 이뻐',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등의 가수 김성호가 17년 만에 공중파 방송에 출연해 그의 음악 이야기를 전한다.

11일 방송되는 KBS1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에서는 솔직하면서도 순수한 가사와 맑고 서정적인 멜로디로 8090세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포크 싱어송라이터 김성호가 출연한다.

중앙대학교 재학시절 록밴드 ‘블루드레곤즈’의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로 제1회 해변가요제에 참가해 장려상을 받으며 가요계와 인연을 맺은 김성호, 취미로 시작한 음악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지자 전문 음악인으로서의 삶을 살기로 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대중들의 관심보다 음악이 좋았던 김성호는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없다는 이유로 ‘얼굴 없는 가수’로 불리기도 했지만, 순수하고 솔직한 제목과 가사에 팬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으며 포크 싱어송라이터로 마니아층이 생기기도 했다.

그중 방송 출연 없이 음반, 라디오만으로 3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회상'의 원래 제목은 '김성호의 회상', 하지만 당시 같은 제목의 노래들이 넘쳐났고 라디오 DJ들이 줄여서 부르다 보니 현재까지도 '회상'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백투더뮤직' 가수 김성호(사진제공=KBS1)
가사, 멜로디만 들어도 ‘김성호 표 감성’이 느껴진다는 곡들이 대부분인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곡은 ‘웃는 여잔 다 이뻐’,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등 제목만 들어도 입가에 절로 번지지는 곡들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앨범 속 대다수의 곡을 작사∙작곡∙편곡까지 한 김성호는 히트곡 메이커라 불리며 싱어송라이터의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고인이 된 故 박성신 ‘한 번만 더’를 시작으로 박영미 ‘나는 외로움 그대는 그리움’, 김지연 ‘찬 바람이 불면’, 황규영 ‘나는 문제없어’ 등을 히트시킨 작곡가이기도 하다.

故 김소월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이던 중학교 때부터 현재까지 수십 권의 작곡 노트를 써오며 자신만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음악 세계를 만들어 가는 가수 김성호의 브라운관 나들이 그리고 파워풀한 고음의 소찬휘가 선보이는 ‘나는 문제없어’, 애절하지만 발랄함 가득한 신유의 ‘한 번만 더’ 명곡 라이브가 '백투더뮤직'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