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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X웨이브 리뷰] '빅 리틀 라이즈', 여성들의 연대는 강하다 ‘
입력 2021-08-26 16:00   

▲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TV 등 기존 미디어들이 제작하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유수의 해외 드라마들까지 안방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시대다. 콘텐츠 대홍수 속에서 좋은 콘텐츠의 정보를 미리 접하는 건 필수가 됐다.

'비즈X웨이브 리뷰'는 비즈엔터가 국내 첫 통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함께 만드는 콘텐츠 큐레이션 코너다. 놓치기 아쉬운 고퀄리티 콘텐츠들을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편집자 주]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리나'의 첫 구절은 이렇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모양을 가졌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이유로 불행을 안고 있다.'

여기 누군가가 보기에 완벽한 가정을 이루고, 완벽한 삶을 살고 있지만 제각기 불행한 여성들이 있다. 제 각각의 이유로 불행하고 누군가 보기엔 '극성 엄마'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 그런 엄마들이 모여 연대를 만들고 폭력에 대응하며 트라우마를 극복한다. HBO 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의 이야기다.

▲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 포스터(사진제공=웨이브)

이야기는 초등학교의 기금 모금 행사에서 시작한다. 기금 모금 행사에서 누군가 살해당하고, 죽은 이에 대해 여러 사람들의 증언이 펼쳐지면서 전개된다.

배경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몬터레이의 교육열 강한 초등학교. 평균 수입이 15만 달러의 부유한 동네에 평범한 싱글맘이 이사를 온다. 초등학교 오리엔테이션 첫날부터 한 아이가 폭력을 당한다. 피해 아동은 싱글맘의 아들을 가해자로 지목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는 억울함을 호소한다. 아이 싸움이 어른들 싸움으로 번지게 된다.

▲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배우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들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입체적이고 다면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해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든다. 한 인물의 다양한 페르소나를 볼 수도 있다. 워킹 맘이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하면서 느끼는 감정과 일을 하고 싶지만 하기 어려운 가정주부가 느끼는 감정들, 다양한 상황 속에서 인물들이 느끼는 희노애락이 화면을 넘어 전달된다. 처음엔 서로가 너무나 다르다고 생각해 대립하던 인물들이 사건들을 겪으면서 연대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모습도 감동적이다.

드라마 속 장면들은 예술적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집들이 다수인 마을 속에서 인물들은 갈등이 있을 때마다 바다를 바라보며 이야기하는데, 그럴 때마다 아름다운 화면에 눈길을 빼앗기게 된다.

▲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빅 리틀 라이즈'는 리안 모리아티의 동명의 원작 소설을 각색했다. 드라마는 2017년 에미상에서 8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골든글로브, 비평가 협회상에서 상을 휩쓸며 '빅 리틀 라이즈'는 총 2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니콜키드먼, 리즈 위더스푼, 로라던, 셰일린 우들리 등 영화 속에서 많이 보았을 배우들의 명품 연기는 물론이고 감독의 연출 또한 예술이다.

스토리 진행에 있어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보다는 인물들이 각자 어떻게 생각하는지,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단순히 누가 범인인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죽은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전개한다. 폭력이 어떻게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는지에 대해서도조명한다.

▲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니콜 키드먼과 리즈위더스푼은 이 드라마의 총괄 프로듀서로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여성 중심의 영화,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헬로선샤인’이라는 미디어회사를 운영하는 리즈 위더스푼은 니콜키드먼과 자신 모두 비슷한 시기에 원작을 읽었고, 똑같이 그 작품을 제작하고 싶어해, 경쟁 대신 파트너로 작품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처음엔 너무나 다르고 서로를 미워하던 여성들의 연대를 볼 수 있는 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는 웨이브에서 감상 가능하다.

※ 이 리뷰는 웨이브 공식 에디터 '김민지' 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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