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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마켓] 에스엠(SM엔터), 청신호 켜지나…증권가 목표 주가 상향
입력 2022-11-17 16:03   

▲에스엠 소속 그룹 에스파(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에스엠(041510, 이하 SM엔터테인먼트)이 올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가 긍정적인 현재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7일 SM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불안한 요인들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적정 주가는 9만원을 제시했다.

다른 증권사도 SM엔터테인먼트의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하이투자증권은 9만 6000원에서 10만 8000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10만 3000원에서 11만 1000원으로 올렸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381억원, 영업이익 298억원이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4%, 201.4% 증가한 수치다.

▲SM엔터테인먼트 로고(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돈 것을 짚으며 "앨범 판매량은 에스파 미니 2집(154만장), NCT127 정규 4집(186만장) 등 470만장을 기록하며 별도 기준 음반·음원 매출액이 전년 대비 46.5% 증가한 1351 억원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콘서트가 재개되면서 공연, MD 매출이 증가했고,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도 오프라인 공연 재개와 광고 수요의 증가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박소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박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은 에스파, NCT127 등 새 앨범 발매와 SM타운 공연, 슈퍼주니어 콘서트 '슈퍼쇼', NCT 투어 등에 따른 공연과 MD(기획상품) 매출액 동반 증가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4분기 SM엔터테인먼트는 주요 아티스트 앨범 발매와 더불어 NCT127, 슈퍼주니어 월드 투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음반·음원, 콘서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중국 WayV의 앨범 발매, 일본 신인 보이그룹, NCT 도쿄 데뷔 등 외연 확장에도 나선다.

증권가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가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라이선스 계약을 올해 말 종료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이크기획 프로듀싱 계약 종료와 자회사들의 정상화로 2023년 SM엔터테인먼트의 구조적 증익이 기대된다"라며 "라이크기획 계약 종료에 따른 관련 연간 증익 규모는 200억원으로 추정한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