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英 BBC "리오넬 메시, 미국 프로축구 마이애미로 이적" 사우디ㆍ바르셀로나 NO
입력 2023-06-08 01:30   

▲아르헨티나 메시(사진=FIFA SNS)

영국 BBC에서 리오넬 메시의 다음 행선지가 미국 인터 마이애미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BBC 방송은 7일(한국시간)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의 제안을 거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역시 메시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간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메시의 마이애미행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BBC는 "대형 브랜드와 계약, 라이프스타일 등 축구가 아닌 다른 이유로 메시가 마이애미가 끌리게 됐다"라고 해설했다. BBC에 따르면, 메시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자택을 마련했다.

메시의 마이애미행을 보도한 매체들은 MLS를 후원하는 거대 다국적 기업의 지원이 메시의 마이애미행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고 봤다.

디애슬래틱은 애플이 출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가 올 시즌부터 10년간 MLS 중계를 책임지는데, '시즌 패스'(한 시즌 중계 패키지 이용권) 수익의 일부를 메시에게 제공하는 안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후원사 아디다스 역시 MLS를 통해 나온 수익을 공유하는 안을 따져봤다고 한다.

이런 조건을 수용했다면 연봉, 광고 수익 등 기존 스타 선수가 받은 금전적 대우에 더해 사실상 리그 중계 수익의 일부를 고정적으로 챙기게 된 셈이다.

메시는 2022-2023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최종전인 클레르몽과 홈 경기를 마지막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났다. 메시의 행선지로 유력하게 거론된 곳은 본래 사우디였다. 에이전트인 아버지 호르메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 자택을 방문한 소식이 전해지며 친정팀인 바르셀로나 복귀설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비율형 샐러리캡'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