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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 태풍 독수리 필리핀 접근…기상청 수도권 호우특보 새벽까지 최대 180㎜ 폭우
입력 2023-07-23 01:20   

▲호우특보(사진제공=기상청)
5호 태풍 독수리가 필리핀 동쪽 해상을 통과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새벽 수도권을 중심으로 50~120mm, 많은 곳은 180mm 이상의 큰비가 전망됐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2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고, 특히 23일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24일은 충청남부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오후 11시 30분을 기해 서해5도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23일 오전 1시에는 고양 등 경기 9곳과 인천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5호 태풍 독수리 예상진로(사진제공=기상청)
2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0~120㎜, 강원내륙·산지 30~80㎜, 대전·세종·충청내륙 30~80㎜, 광주·전남 50~100㎜, 전북 30~100㎜, 부산·울산·경남 50~100㎜, 대구·경북남부내륙 20~60㎜, 경북북부내륙 30~80mm, 제주 30~80㎜ 등이다.

기상청은 "호우주의보는 호우경보로 강화 가능성이 있다"라며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니 계곡 등에서 야영을 자제하고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도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금지한다.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전했다.

한편 5호 태풍 독수리는 22일 오후 9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010km 부근 해상을 통과해 24일 오후 9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700km 부근까지 접근해 대만 타이페이를 통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