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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 푸바오의 고향 중국 청두와 쯔궁 맛 기행
입력 2024-05-08 22:40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사진제공=EBS1)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가 푸바오의 고향 중국 청두와 쯔궁으로 맛 기행을 떠난다.

8일 방송되는 EBS1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에서는 중국 4대 요리로 손꼽히는 쓰촨 요리의 본고장 청두와 쯔궁으로 향한다.

중국 서부의 중심 쓰촨성의 성도, 청두. 이곳에는 ‘비단마을’이라는 뜻의 삼국시대 거리를 재현한 거리, 진리(錦里)가 있다. 그곳에서 계숙을 기다리는 건 바로 삼국지 속 주인공?! 유쾌한 만남을 뒤로 하고, 유비, 관우, 장비 그리고 제갈량의 전설이 살아 숨 쉬는 무후사(武侯祠)에 간다. 그러나 금강산도 식후경. 160년 비법의 맛을 찾아 떠난 계숙. 대륙의 밥도둑, 마파두부(麻婆豆腐)로 든든한 한 끼를 먹는다.

한국과 중국은 현재 판.다.홀.릭! 전 세계에서 오직 중국, 주로 쓰촨성에만 사는 판다. 머리띠도 쓰고, 귀여운 가방도 메고 ‘숙바오’로 변신한 계숙. 하지만 판다는 숙바오에겐 무관심...대나무만 바라본다.

물산이 풍부해 음식 문화가 발달한 쯔궁. 쯔궁의 토끼 고기(兔肉) 사랑은 유별나다. 그중 리위안 시장에서는 손님이 직접 토끼를 고르면 그 자리에서 손질해 준다는데. 계숙도 질 수 없지! 토끼 고기가 유명하다는 맛집을 찾아간다. 고추와 두반장을 넣고 볶은 ‘센궈투(鲜鍋兔)’, 매운 양념에 감자와 땅콩, 향신료와 간장으로 조린 ‘간궈투(干鍋兔)’, 마라 양념한 토끼 머리인 ‘마라투터우(麻辣兔頭)’까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쯔궁의 맛에 빠져든다.

쯔궁의 매운맛을 봤다면, 이제 짠맛을 볼 차례. 쯔궁은 소금의 도시 ‘염도’라고 불린다. 바다가 없는 이곳이 소금 산업의 중심지로 유명한 이유는? 바로 지하 천 미터 깊이에서 소금물을 끌어 올리는 소금 우물이 있기 때문이다. 소금 덕분에 오래도록 번영을 누린 도시 쯔궁. 상인들이 축적한 부를 쏟아부은 곳이 있었으니 바로 아름다운 등불이다. 이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민속축제, 등 축제를 둘러본다.

화려했던 밤이 지나고 다시 날이 밝기도 전, 분주한 곳이 있다. 바로 쯔궁의 소금으로 두부를 만드는 곳인데. 평생의 청춘과 열정을 두부에 다 바쳤다는 사장님. 풍문으로만 듣던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