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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세자가 사라졌다' 홍예지 "시청률 상승, 드라마 사랑받아 뿌듯" (인터뷰①)
입력 2024-06-24 00:00   

▲배우 홍예지(사진제공=빅웨일엔터테인먼트)

시청률이 크게 의미 없는 시대라고 하지만, 1.5%의 시청률로 시작한 드라마가 5.1%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MBN '세자가 사라졌다'의 이야기다.

반전 시청률을 기록한 '세자가 사라졌다'는 MBN 채널 역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그 중심에는 세자빈 최명윤을 연기한 배우 홍예지가 있었다.

홍예지는 2022년 영화 '이공삼칠'로 처음 대중들과 만났다. 그는 올해 초 KBS2 '환상연가'에 이어 '세자가 사라졌다'까지 연이어 두 편의 사극에서 주인공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배우 홍예지(사진제공=빅웨일엔터테인먼트)

홍예지는 하루아침에 나타난 천재 연기자가 아니다. 그는 2018년 Mnet '프로듀스48'에 출연한 경험이 있으며, 걸그룹 데뷔를 4년 동안 준비했다. 결국 가수 데뷔는 무산됐지만, 그때의 경험들을 발판 삼아 연기자로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서울 마포구 비즈엔터 편집국을 찾은 홍예지는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중책을 맡은 것에 걱정 어린 시선이 있는 것을 안다며, 그 시선을 원동력 삼아 점차 발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홍예지와의 일문일답

Q. '환상연가'에 이어 '세자가 사라졌다'까지 2024년의 절반이 금세 지나갔다.

'환상연가'를 지난해 5월쯤 찍기 시작했다. 1년이 훅 지나갔다. 촬영으로 알차게 1년을 보낸 것 같아 뿌듯하다. '환상연가'가 끝나고, 차기작으로 또 사극을 선택하는 것이 고민되긴 했는데, 대본이 정말 좋더라. 안 했으면 크게 후회했을 뻔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촬영 막바지에 방송이 시작됐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촬영에 임했던 건 또 처음이었다.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런데 막상 '세자가 사라졌다'가 끝났다니 섭섭한 마음이 크다.

Q. 사극을 연달아 두 편 찍었다. 사극은 현대극보다 어렵지 않나?

사극만의 장점이 있다. 현대극보다는 말을 느리게 하다 보니 상대 배우를 오랫동안 쳐다볼 수 있어 감정 전달을 보다 잘할 수 있다. 또 많은 선배와 함께 촬영할 수 있어 좋다. 자연스럽게 의지하게 되더라. 연달아 사극하는 것에 부담이 있었는데,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세자가 사라졌다' 홍예지(사진제공=빅웨일엔터테인먼트)

Q. '세자가 사라졌다' 명윤은 어떤 캐릭터인가?

어쩔 수 없이 유교사상을 따르는 친구이지만, 틀을 깨려고 한다. 보통 대비마마한테 인사하고 뒷걸음쳐서 대비전을 빠져나가는데, 명윤은 인사만 하고 휙 돌아서 나간다. 그런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Q. 촬영할 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한복 안에 다른 옷을 껴입을 수가 없다. 그래서 겨울 촬영이 힘들었다. 감기 걸리면 연기할 때 지장이 가니까,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고 몸 관리에도 신경 썼다. 또 연기하면서 명윤으로서 충격적인 사건을 계속 접하다 보니 감정이 극한까지 치닫는데, 그런 강한 신들을 찍고 난 뒤엔 감정이 해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더라.

▲'세자가 사라졌다' 홍예지(사진제공=빅웨일엔터테인먼트)

Q. '세자가 사라졌다'의 인기는 시청률이 증명했다.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았나?

어머니들께서 많이 알아보신다. 한번은 은행에 갔는데 알아보셔서 놀랐다. 드라마가 사랑받고 있다는 걸 직접 느낀 날이었다. 시청자들이 명윤에게 몰입하고, 명윤에게 감정적으로 공유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뿌듯하다.

Q. 가족들의 반응은 어떤가?

부모님도 매주 시청하고 계시고, 외삼촌은 예고편까지 모두 공개된 다음 바로 전화를 해주신다. 어떤 점이 좋았는지 말씀해주시는데 항상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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