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엔터 마켓] 와이지(YG), 2025년 성장 기반 닦았다…증권가 목표 주가 UP
입력 2024-11-18 17:00   

'완전체' 블랙핑크→'일취월장' 베이비몬스터…아티스트 라인업 풀 가동

▲베이비몬스터(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이하 YG)의 2025년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이 희망적이다.

YG는 최근 연결기준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2% 감소 835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 적자는 36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YG가 3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2025년에는 수익 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특히 유진투자증권, 하나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에선 YG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며, 2025년 YG의 실적 반등을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YG의 목표 주가를 기존 4만 8000원에서 5만 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비몬스터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발매한 베이비몬스터의 정규 앨범은 발매 일주일 만에 68만 장의 판매를 기록했고, 수출물량을 고려할 때 분기 인식되는 판매량은 100만 장 가까이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데뷔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베이비몬스터가 내년 상반기부터 월드 투어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기에 트레저의 컴백, 하반기 블랙핑크의 완전체 컴백과 대규모 월드투어, 연말 신인 보이그룹의 데뷔까지 겹치기 때문에 "내년 YG는 올해와 달리 풍성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랙핑크(비즈엔터DB)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YG가 "내년부터 보여줄 성장의 기반은 확실히 닦은 것으로 판단 된다"라며 "내년 이후의 이익 모멘텀을 봐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5년 블랙핑크의 완전체 컴백, 일취월장한 베이비몬스터,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트레저, 위너에 더해 2NE1의 아시아 투어 실적이 반영될 것이라며 YG의 목표주가를 5만 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2025년 활동할 YG의 탄탄한 아티스트 라인업에 주목했다. 그는 "2025년에는 베이비몬스터, 트레저, 블랙핑크, 2NE1, 그리고 위너의 제대까지 더해지면서 오랜만에 아티스트 라인업이 '풀가동'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내년에는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져의 컴백 및 월드투어가 예상된다"라며 "새로 투어를 시작한 2NE1은 높은 수요로 계속 투어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베이비몬스터의 빠른 성장을 언급했다. 그는 "빠르면 연내 5세대 아이돌 기준으로는 라이즈, 보이넥스트도어에 이어 앨범당 100만 장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강조하면서, YG의 목표 주가를 5만 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 대비 2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트레저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대신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목표가 6만 원을 제시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4분기 트레저가 컴백하면 YG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5년 상반기에는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 하반기에는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가 시작된다며 내년 YG가 다시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 은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라며 베이비몬스터의 첫 월드투어를 중요하게 바라봤다. 블랙핑크가 첫 월드투어를 했을 때 발표곡 수가 10곡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인트로를 제외하고 총 13곡을 발표한 베이비몬스터의 월드투어는 근시일내 개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첫 투어인 만큼 투어 MD, 특히 응원봉 판매가 활발할 것으로 보이기에 가파른 수익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