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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간 ‘소년24’, 한류 대표 콘텐츠 될까 (종합)
입력 2016-09-27 16:35    수정 2016-09-29 10:12

▲소년24(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Mnet ‘소년24’의 네 유닛이 긴 시간 담금질을 거쳐 드디어 무대에 올랐다. 각 팀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유닛별 무대는 물론, 파워풀함이 돋보이는 전체 무대, 각자의 장기를 살린 포지션 무대 등으로 볼거리를 더했다.

‘소년24’ 멤버들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메사빌딩 보이즈홀에서 열린 라이브 콘서트 프레스콜에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멤버들은 ‘욜로(YOLO)’, ‘붐(Boom)’, ‘밥(Bop)’, ‘캔디 샵(Candy Shop)’ 등 유닛곡을 비롯해 ‘라이징 스타(Rising Star)’, ‘이(E)’, ‘게임 보이(Game Boy)’, ‘타임 리프(Time Leap)’ 등 단체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앞서 CJ E&M과 라이브웍스컴퍼니는 동명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옐로우, 화이트, 그린, 스카이 네 개의 유닛, 28명의 멤버들을 선발한 바 있다. 마지막 방송 당시 옐로우 유닛이 최종 MVP에 선정돼 새싹보리차 CF 촬영 등을 거치기도 했다.

옐로우 유닛의 진석은 “MVP 발표 순간, 온몸에 힘이 풀려 주저앉을 뻔했다. 그동안 힘들었던 일들이 다 스쳐지나가면서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면서 “MVP 유닛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영광이고 감격이다”고 소회를 밝혔다.

▲소년24 유닛 옐로우(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멤버들은 앞으로 1년 간 보이즈홀에서 콘서트를 열고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가상공간 이팩토리(EFACTORY)를 배경으로 설정, “미래 소년으로 변신한 소년들이 살고 있는 판타지월드”를 콘셉트로 공연을 만든다. ‘빛의 터널’로 꾸며진 공연장 입구에서부터 MD부스, 무대 세트 등 곳곳에서 미래적인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유닛 스카이의 우진은 “28명 전체가 같이 하는 무대와 개별 유닛으로 진행하는 무대, 포지션 별로 함께 하는 무대 등이 있어서 방송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면서 “팀워크나 콘셉트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공연 레퍼토리를 설명했다.

관객들을 이팩토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연 구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Mnet 신상화 본부장은 “관객들은 공연 말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들에게 투표할 수 있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소년은 스페셜 무대를 꾸미며, 투표 결과에 따라 마일리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1년간의 프로젝트 종료 후 가장 많은 마일리지를 얻은 소년 6명가량이 최종 멤버로 데뷔한다.

▲소년24(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밀집한 명동에 공연장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한류를 대표할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소년들의 포부다. 유닛 화이트의 진섭은 “흔히 아이돌 콘서트는 팬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의 콘서트는 누구나 와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관객으로 모셔 한류를 대표할 수 있는 콘서트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소년24’는 프로젝트 가동 당시 CJ E&M 음악부문으로부터 향후 3년간 250억 원을 투자받으며 스스로를 ‘초대형 K팝 프로젝트’라고 정의내린 바 있다. 방송 초반 소년들의 미숙한 실력 탓에 일부 쓴 소리를 듣기도 했으나, 점차 탄탄한 팬덤을 구축해 현재는 오픈된 모든 공연이 매진된 상황. 과연 ‘소년24’ 콘서트가 소년들의 바람대로 한류 대표 콘텐츠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