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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 이야기' 허남준, 정신과 의사 등장
입력 2025-11-22 22:40   

▲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9회 허남준(사진 제공=SLL, 드라마하우스, 바로엔터테인먼트)
'김부장 이야기' 허남준이 상가 정신과 의사로 출연한다.

22일 방송되는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이하 ‘김부장 이야기’) 9회에서는 허남준이 상가 건물 2층의 정신과 의사로 등장한다. 허남준은 이날 '김부장 이야기'에서 상가를 사기당한 김낙수(류승룡)에게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김부장 이야기'에서 김낙수는 인생 2막을 꿈꾸며 상가 계약을 체결했고, 성공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믿었다. 하지만 3억 원도 되지 않는 상가를 10억 5천만 원에 매입한 사기 피해자가 된 사실을 깨닫고 절망에 빠졌다. 퇴직금과 대출금까지 쏟아부은 만큼 그의 앞길은 단숨에 막다른 길로 변했다.

상가 앞에는 ‘임대문의 월세 300만 원’이라는 게시문이 붙어 있었다. 이를 본 허남준은 곧바로 손가락으로 문구를 가리키며 “안됩니다, 이거. 누가 이 돈 주고 여기 들어오겠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입주시 임대료 1년 무료라고 해도 누가 들어올까 말까다”라고 촌철살인했다.

자존심이 상한 김낙수는 “이 상가가 얼마인지 알고 얘기하냐”고 따지듯 묻자, 허남준은 “10억에서 11억 사이잖아요”라며 아는 척을 했다. 김낙수가 “관계자냐”라고 의심하자 그는 건물 입간판을 가리키며 “2층 정신과 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낙수는 “상가가 잘돼야 환자도 오니까 그런 거 아니냐”고 되받았고, 허남준은 “저희 병원은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주변이 조용해서 환자분들이 오히려 좋아한다”며 단호한 태도로 말을 이어갔다.

이어 “아직도 인정 못하는 것 같다. 여기는 월세 300을 받을 수 있는 상가가 아니다. 인정해라. 인정하면 달라진다. 받아들이는 게 문제 해결적 태도의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김낙수가 “그냥 매일 이런 소리 하는 직업인가 보네”라고 비꼬자, 허남준은 “아직 안 가보셨군요. 2층 한번 오세요. 저랑 대화 한번 하시죠”라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