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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SNS에 다시 '가짜 총각' 언급…사과 요구
입력 2017-02-26 18:30   

(사진=김부선 페이스북)

배우 김부선(56)씨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가짜 총각’을 언급하는 글을 올렸다.

김 씨는 페북 글을 통해 그가 ‘가짜 총각’이라고 지칭한 인물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2009년 5월22일 어디 계셨나요?”라고 물은 뒤 “당시 제게 또 전화하셨습니다. 내집에서 만나자고요. 고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에 왜 가냐고, 옥수동 집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과 하세요, 제게, 국민들께요. 그게 당신이 살 길입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김 씨는 이 글과 함께 고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에 참석한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서 김씨는 명계남, 이광재, 등 친노 핵심 인사들과 함께 조의를 표하고 있다.

또한 김 씨는 댓글을 통해서도 모호한 말을 이어갔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있습니다” “명(계남) 선배님, 명 선배님 침묵하지 마세요” “거짓말 공화국이 무섭습니다” “정신들 차리세요”라고 적었다.

하지만 김씨가 언급한 노 전 대통령 영결식은 그가 밝힌 2009년 5월 22일이 아닌 5월 29일 치러졌다.

김 씨는 앞서 지난해 1월 이재명 성남시장을 향해 “성남 사는 가짜 총각”이라고 공격한 바 있다. 당시 김씨는 이 시장의 트위터 글을 캡처해 올리면서 “뭐 하는 짓이냐”며 “이재명 씨 자중자애하시라. 하늘이 다 알고 있다”고 비난했다.

결국 이 시장은 트위터에 “김부선 씨가 딸 양육비 못 받았다며 법 문의를 하기에 바빠서 변호사사무실 사무장과 상담하게 했는데, 상담결과 이미 양육비를 받은 걸로 드러나 포기시켰다고. 그걸 가지고 남탓”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시장과 김 씨의 악연은 김 씨가 2007년 변호사 출신으로 지방선거에 당선된 동갑내기 정치인과의 스캔들을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김 씨가 해당 정치인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 시장의 이력과 상당 부분 일치해 오해를 받았다.

그러나 이 시장이 1961년생 김씨와 동갑내기가 아닌 1964년생으로 밝혀졌고, 김 씨 또한 이니셜조차 다르다고 말해 사건은 일단락 됐다.

끝난 것 같던 악연은 김 씨가 이 시장을 지속적으로 저격하면서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6월 김 씨가 이 시장에게 면담을 거부당한 뒤 성남시 관계자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다시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