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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트와이스 밀리언셀러 등극했지만...日활동이 '관건'
입력 2017-05-24 15:53   

음반·음원 매출 비중 27% 불과, 日콘서트로 실적 모멘텀 기대

(이투데이DB)

JYP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의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최근 트와이스가 앨범 판매량으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국내 최고 걸그룹으로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소속사 JYP의 수익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24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데뷔 1년 7개월여만에 음반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며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전일 "트와이스가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약 12만 장,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약 21만 장, 세 번째 미니앨범으로 약 38만 장, 스페셜 앨범으로 약 28만 장, 네 번째 미니앨범으로 약 25만 장(출고량/가온차트 기준)으로 약 124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데뷔 1년 7개월여만에 음반 판매량에서 100만 장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앨범판매량만으로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통상 걸그룹의 경우 광고모델료와 콘서트 모객 성과에 따라 이익률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JYP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9.36% 성장했다. 매출액은 219억1700만 원으로 전년대비 99.56%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202% 오른 29억 원으로 집계됐다.

JYP의 실적 상승 요인은 트와이스다. 트와이스는 그동안 앨범 20만 장, 유튜브 1억 뷰를 달성하는 등 음원, 음반 분야에서 압도적인 수치로 JYP Ent의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음반과 음원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제 JYP의 전체 매출 가운데 음반과 음원 매출은 26.98%에 불과하다. 기타 광고, 콘서트, 초상권, 방송 출연료 등이 73.02%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는 6월 앨범 발매, 7월 쇼케이스를 통해 본격적인 일본활동을 시작해, 해외 활동을 주축으로 하는 팬미팅, 콘서트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향후 JYP가 외형성장뿐만 아니라 다음 분기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증권업계는 JYP의 수익분기점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평가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와이스의 성공으로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40억 원 내외의 실적을 기록하며 높은 이익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2PM의 국내 콘서트(6회), 트와이스의 국내(2회),아시아(2회) 및 7월 일본 진출, 그리고 아레나 투어까지 GOT7의 일본 콘서트 실적들이 반영되며 이익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또 GOT7과 트와이스의 높은 성장으로 JYP의 2018년 예상 콘서트 규모는 2016년 55만 명에서 78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