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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유희열 "유시민, 출연 고사하다 아내 말에 합류 결심했다"
입력 2017-06-01 15:11   

▲유희열(사진=tvN)

'알쓸신잡' 유희열이 유시민의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1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식사전'(연출 나영석 양정우, 이하 알쓸신잡)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유희열과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 양정우 PD 등이 참석했다.

이날 양정우 PD와 나영석 PD는 입을 모아 지식인들의 섭외에 유시민의 존재가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연히 유시민의 섭외가 어떻게 이뤄진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모였다.

유희열은 유시민의 섭외 비하인드를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유시민이 원래는 고민 했지만, 사모님 친구들이 나영석 PD의 프로그램을 굉장히 좋아한다더라. 유시민도 아내가 좋아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해도 좋겠다고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그게 결정적 계기라더라"고 말했다.

이에 나영석은 "사실 처음엔 유시민이 글 쓰는 시간이 부족해져서 '썰전' 외에 더 이상의 방송을 원하진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근데 재밌을 것 같아, 어떡하지'하더라. 며칠 후에 또 찾아뵈니 방송은 못 할 것 같다고 하면서도 계속 재밌을 것 같다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PD는 "나중엔 유시민이 사모님과 상의해보시고 용기 내서 해보겠다고 했다"며 그에게 고마움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나영석 PD의 신작 예능 '알쓸신잡'은 국내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쳐 딱히 쓸 데는 없지만 알아두면 흥이 나는 신비한 '수다 여행'을 콘셉트로 한다.

'알쓸신잡'은 작가 유시민을 필두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 등이 출연을 결정해 화제가 됐다. 여기에 유희열은 '수다박사' 역할을 맡아 화려한 입담을 뽐낼 것을 예고했다. 이들의 대화를 통해 시청자들의 지적 유희를 만족시킬 전망이다.

'알쓸신잡'은 오는 2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