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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사복조장 최규화…피도 눈물도 없이
입력 2017-08-11 08:59   

영화 ‘택시운전사’가 사복조장 역으로 분한 최귀화의 스틸을 공개했다.

11일 공개된 스틸에서는 1980년대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과 다를 것 없이 평범한 옷을 입고 있지만, 권력에 눈이 멀어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잡아들이고 자신의 목표만을 쫓는 그의 날카로운 눈빛이 더해져 묘한 아이러니를 만들어낸다.

'미생'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후 '곡성'과 '터널', '부산행', '더 킹' 등에 출연하며 작지만 개성 있는 캐릭터들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최귀화는 '택시운전사'에서 만섭과 피터를 쫓으며 광주를 빠져나가려는 이들을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악역으로 변신했다.

피도 눈물도 없이 잔혹하게 시민들을 짓밟는 냉혈한 캐릭터를 표현해내며 1980년대 5월, 만섭과 피터가 마주했던 또 다른 인간 군상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