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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광복절 주간 특집, 친일파-빨갱이 갈등 파헤친다
입력 2017-08-19 22:10   

▲'그것이 알고싶다'(사진=SBS )

‘그것이 알고싶다’가 광복절 주간을 맞아 친일파와 국가의 폭력 사이의 관계, 그리고 친일파와 ‘빨갱이’의 갈등 해결책을 파헤친다.

19일 오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경남 마산에서 발생한 보도연맹원 대량 학살 사건을 추적하고 보도연맹과 친일 세력과의 관계를 취재해 보도한다.

1949년 이승만 정부가 좌익사상에 물든 사람들은 전향시켜 보호하고 인도한다는 취지로 만든 ‘국민보도연맹’. 그러나 국민보도연맹원들은 이후 마산 일대에서 학살당한다.

제작진은 “당시 정부가 조직을 키운다는 이유로 사상과 무관한 이유로 국민들을 가입시켰다가 한국 전쟁 발생 후 전투와 관련 없는 지역에서 보도연맹원을 대량 학살했다”면서 “국가가 나서서 보호하겠다던 보도연맹원들은 이유도 모른 채 죽임당하고 불순분자로 간주됐다”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 따르면, 보도연맹의 원형은 일본 제국주의가 반대자들과 독립운동가의 사상을 통제하려는 목적으로 만든 ‘보국연맹’과 연결돼 있다.

제작진은 “친일파는 치부를 덮고 권력과 부를 유지하기 위해 반대자들을 ‘빨갱이’라 명명했다. 그리고 실체조차 불분명한 오랜 혐오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면서 “해방 주간을 맞아 해방 이후 청산하지 못한 친일파와 국가 폭력 간의 관계를 파헤치고, ‘빨갱이’와 ‘친일파’라는 한국 사회의 오랜 갈등의 근원을 풀기 위한 국가의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토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