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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방송보단 카카오·네이버…영화계 달라진 풍경
입력 2017-09-20 15:05   

▲(사진=영화 '킹스맨:골든서클' 스틸컷)

영화 '킹스맨:골든서클'이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내한 행사로 이전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 '킹스맨:골든서클' 개봉을 앞두고 19일 배우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과 20일 태런 에저튼이 입국했다. 1박 2일 짧은 일정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팬들과 소통을 늘리기 위해 영화사 측은 카카오TV, 네이버 V앱 등 새로운 매체를 활용할 예정이다.

할리우드 배우들이 영화 홍보를 위해 내한하고, 한국의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익숙해진 방식이었다. 과거엔 각 방송사의 연예정보프로그램, 영화 프로그램의 인터뷰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엔 MBC '무한도전', JTBC '비정상회담'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JTBC '뉴스룸'도 인기를 끌었다. 휴 잭맨, 맷 데이먼 등이 연달아 출연하며 내한 스타들이 즐겨 찾는 프로그램이 됐다. '킹스맨:골든서클'의 태런 에저튼도 지난해 3월 '독수리 에디'로 내한했을 때 '뉴스룸'에 출연했다.

그렇지만 '킹스맨:골든서클' 출연진은 내한 기간 동안 TV 출연이 없다. 19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 제작진이 직접 런던으로 날아가 배우들의 인터뷰를 진행하긴 했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스케줄 중 TV 녹화는 없다.

대신 카카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의 동영상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 등 배우들은 20일 오후 1시 40분 개그맨 김영철이 진행하는 카카오TV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 오후 5시에는 김태진이 진행하는 네이버 무비토크에도 참여한다. 오후 7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진행되는 레드카펫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이 역시 포털에서 생중계 된다. 21일 국내 취재진과 간담회를 진행한 후 낮 12시 40분부터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이 진행하는 네이버V라이브에도 출연한다. 다리 부상으로 한국에 오지 못한 매튜 본 감독과는 화상 인터뷰도 진행돼 있다. 이 외에 관객을 위한 화상 팬미팅도 예정돼 있다.

한편, '킹스맨:골든서클'은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 본부가 국제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폭파되고, 그들의 계획을 막기 위한 킹스맨 요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