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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꾼 앙상블 총 집합…'꾼', 가을 극장가 흥행작 될까(종합)
입력 2017-10-11 12:26   

▲현빈, 유지태(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꾼'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꾼'들이 모인 만큼 영화는 다채로운 재미를 예고했다.

1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꾼'(감독 장창원)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안세하와 장창원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장창원 감독은 '꾼'에 대해 "사기꾼만 골라서 사기치는 사기꾼이 뭉쳐서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사기꾼을 잡는 과정을 그린 범죄오락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밝고 경쾌한 영화다. 개성 강한 캐릭터 부딪히며 벌어지는 코미디와 사기꾼들의 치열한 수싸움을 즐길 수 있다. 짜릿하고 통쾌한 느낌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감독은 또 이번 영화를 통해 예상을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보통 사기꾼들이 활동하는 곳이 음지인데 그런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싶었다"면서 "박 검사의 야망이 담긴 고층 빌딩 옥상이 이들의 주 무대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다 같이 모여 팀플레이 하는 장면이 많아서 의상 면에서도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팀플레이가 많았던 만큼 배우들은 현장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배성우와 안세하는 발군의 말솜씨로, 현빈과 유지태는 먹성으로 주목 받았고 나나와 박성웅은 뜻밖의 애교로 현장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게 배우들의 공통된 설명. 감독 또한 "여섯 배우들의 다양한 매력이 담겼다"고 말을 보탰다.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사진=고아라 기자 iknow@)

특히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현빈, 유지태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현빈은 "보통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면 기존 영화들과 차이가 없었겠지만 사기꾼만 골라 사기를 치는 게 매력 있었다"면서 "영화를 보면 반전에 놀라고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지태는 시나리오의 촘촘한 구성을 언급하며 "배우들과 앙상블을 높이고자 노력한 현장이다.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현빈에 대해서는 "'꾼' 연기를 정말 잘 표현해냈다. 이래서 주연배우구나 싶은 생각도 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다채로운 배우들의 면면뿐만 아니라 영화 자체적인 재미에 대해서도 배우들과 감독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자신감을 보였다. 배성우는 "대본 구성이 정말 재밌고 완급 조절이 잘 돼 있다"고 소개했고, 나나는 "선배들이 현장에서 편안히 촬영했다. 애드리브도 정말 많았다"고 귀띔했다.

배우들은 이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반전있는, 시원한 오락 영화다. 연기 꾼들이 노는 것들을 즐겁게 봐달라"고 입을 모았다. 감독 또한 "다양한 영화적인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밝히며 '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영화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극이다. 오는 11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