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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BIFF] 김희원 김수안, 부일상 조연상…송중기 결혼축하+깜짝 노래
입력 2017-10-13 18:42    수정 2017-10-13 18:43

▲남녀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김희원, 김수안(사진=제26회 부일영화상 생중계 화면)

'부일영화상' 김희원 김수안이 조연상의 기쁨을 안았다.

13일 오후 5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방송인 김정근, 배우 이인혜의 사회로 제26회 부일영화상이 열렸다.

이날 '불한당'으로 남우조연상 영예를 안은 김희원은 "'불한당'이라는 영화가 제겐 좋은 경험 하게 해줬다. 칸 영화제도 가게 해주고 부일에서 상도 받게 하고, 극장에서 막이 다 내렸는데 관객분들이 대관해서 끝까지 봐주시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해준 뜻 깊은 영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모든 공은 스태프들에 돌렸다. 김희원은 "연기는 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생각한다. 소품 하나만 달라져도 연기가 달라진다. 스태프에 감사드린다"면서 "사실 이 영화를 못할 수도 있었지만 설경구 형님과 감독님, CJ의 이진희 부장님이 많이 설득해줬다.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선배님들 앞에 서게 돼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함도'로 여우조연상 영예를 안은 김수안은 상기된 표정으로 단상에 올랐다. "원래 돼지국밥이나 밀면 먹고가려 했는데 이런 상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로 관객들을 미소 짓게 한 김수안은 함께 호흡을 맞춘 황정민과 류승완 감독에게 "저 상 받았다"고 말했다.

김수안은 소지섭과 이정현, 송중기 등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중기에게는 결혼 축하 인사까지 덧붙였다. 이어 "겸손하고 공부도 잘하는 멋진 배우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군함도' 같이 연출해주고 열심히 만들어주신 스태프 분들과 배우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엄마 사랑한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그는 또 단상에서 내려가기 전 '군함도'에서 선보였던 노래를 다시 한 번 불렀다. 김수안은 "한국영화의 희망을 기원하며 불러보도록 하겠다"며 당차게 노래해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달궜다.

한편, 부일영화상은 지난 1958년 국내 최초로 출범된 영화상으로 국내 최고의 역사와 공정성을 자랑한다. 제26회 부일영화상은 부산 MBC와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