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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계 개선 기대감, 엔터주 '들썩'
입력 2017-10-17 15:00   

▲(사진=키이스트, 화이브라더스코리아, 레드로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은 멈출 것인가.

한국과 중국 정부가 통화스와프 연장에 합의하면서 한중 관계 개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로 대립각을 세우며 한국 콘텐츠를 배척했던 중국이 태도 변화를 취할지 기대감이 쏠리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엔터주도 연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종목은 화이브라더스코리아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국내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였던 심엔터테인먼트가 중국의 화이&조이엔터테인먼트의 투자를 받으면서 사명도 화이브라더스코리아로 변경했다. 배우 주원, 유해진, 김윤석 등이 소속돼 있고 SBS '엽기적인 그녀'를 비롯해 현재 방영 중인 MBC 월화드라마 '20세기소년소녀' 등도 제작하고 있다.

한중 관계가 개선되리란 기대감과 함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52주 최저가 3150원을 기록한지 보름만에 20% 넘게 상승하면서 4000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배용준, 김수현 등이 소속된 키이스트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판 배우인 김수현의 입대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9월 26일 52주 최저가 1700원에서 20% 가까이 상승하면서 2000원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쑤닝 유니버셜 미디어가 대주주로 있는 레드로버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하루에만 10% 넘게 뛰어오르며 주목받았다. 중국에서 레드로버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넛잡2'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