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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음악 재미없다 느껴, 그루비룸이 날 구조했다”
입력 2018-01-15 12:50   

▲가수 윤하(사진=C9엔터테인먼트)

가수 윤하가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털어놨다.

윤하는 15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진행된 다섯 번째 정규음반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3년 전 겪은 슬럼프를 고백하면서 프로듀서 그루비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5년 5개월 만에 정규 음반을 내놓은 윤하. 그는 “음반이 다섯 번 엎어져서 5집인가 싶었을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음반명 ‘레스큐(RescuE)’는 우리말로 ‘구조하다’는 의미를 가진다. 음반 작업을 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윤하는 “3년 전 음악이 재미없다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3년 전부터 1년 전까지 긴 암흑기였어요. ‘내가 만든 음악이 재미가 없네. 그만 둬야 하나’ 하는 고민이 컸죠. 내가 좋아하고 즐겨듣는 음악이 뭐지 생각해보니 나만 거기서 거기에 머물고 있더라고요. 계속 음악을 두드리는데 잘 열리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그 때 도움을 준 인물이 이번 음반의 프로듀서 그루비룸이다. 과거 윤하와 같은 레이블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인연을 쌓은 그루비룸은 윤하를 깊은 고민에서 끄집어냈다. 윤하는 “처음부터 각을 잡고 음반을 만들기 시작한 건 아니었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작업으로 연결됐다”고 전했다.

과거 록 기반의 음악을 주로 부르던 윤하는 힙합-알엔비 프로듀서 그루비룸을 만나 새로운 색깔을 입었다. 윤하는 “음악 스타일이 많이 변했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이 음반의 연장선으로 갈지, 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제가 흑인음악에 기반을 두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알엔비 베이스에 신선한 탑라인 멜로디를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듣기에도 부담 없는 곡이 된 것 같고요. 기묘한 시너지가 나서 재밌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한편 윤하의 다섯 번째 정규음반은 지난달 27일 발매됐으며 윤하는 각종 방송과 공연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