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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드라마의 주역, 주부들의 아이돌...이시강 서하준 김승수 장승조
입력 2018-06-03 19:34   

아침 드라마의 시청자는 대부분 주부다. 아침드라마의 특성상 자녀들은 학교, 남편은 직장에 출근하고 홀로 남아있는 전업주부들이 많이 본다. 막장이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드라마의 중독성은 만만치 않다. 특히 다른 드라마와는 다르게 아침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은 유별나게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다. 아침드라마가 화제를 모으면 남자 주인공도 더욱 주목을 받게된다. 이에 아침드라마에서 주부에게 인기가 많았던 배우들을 알아보자.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해피시스터즈'는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여자들이 아름답고 치열한 사랑을 통해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이시강은 재벌이지만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서 따뜻함을 지닌 민형주를 연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에서 이시강은 연상의 연인 윤예은을 향해 따뜻한 사랑을 보여주는 직진남으로 어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사랑을 시작하면 돌직구 스타일로, 사랑에 전부를 걸 줄 아는 남자라 안방극장의 응원이 쏟아졌다. 최근 '해피시스터즈'가 종영된 후 이시강은 휴식기를 가지며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2016년 방송된 SBS '내 사위의 여자'는 아들같이 여긴 사위를 장가보낸 장모와 그 사위와 결혼한 여자의 슬픈 운명으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서하준은 김현태 역을 맡았다. 서하준은 아내를 잃고 장모님과 4년째 함께 생활하며 아들같은 사위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서하준은 능글맞고 천연덕스러운 모습을 하고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여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서하준은 '내 사위의 여자' 이후 MBC 드라마 '옥중화'에서 명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017년 방송된 MBC '훈장 오순남'은 서당의 여자 훈장으로, 종갓집 며느리이던 한 여자가 갑자기 모든 것을 잃은 뒤 딸의 꿈을 대신 이루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장승조가 맡은 차유민은 성공지향적 인물로 차분하고 이성적이며 똑똑하고 유능하다. 극중 장승조는 차유민을 표현하기 위해 날카로운 눈빛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기존에 보여지던 악역과는 다른 악역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주부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장승조는 악역이었지만, 자신만의 연기력으로 사랑을 받았고, 이후 MBC 드라마 '돈꽃' 장부천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2014년 방송된 tvN '가족의 비밀'은 재벌가, 로열패밀리들의 숨겨진 욕망을 붕괴시키고 딸을 구하기 위해 전사가 된 엄마의 눈물겨운 모성분투기를 담은 드라마다. 김승수가 맡은 고태성 역은 겉으로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진왕의 황태자, 그러나 가슴속 깊은 고독을 가진 남자다. 김승수는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고독한 심리를 잘 표현했다. 김승수는 극중 아버지 그리고 진왕그룹 후계자의 모습을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이후 김승수는 '구르미 그린 달빛'과 '다시 첫사랑'에서 연속 히트치며 어머니들의 황태자로 자리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