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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독일戰 승리로 멕시코 어부지리..."한국은 형제" 칭송
입력 2018-06-28 11:03    수정 2018-06-28 11:12

(사진=대한축구협회)

멕시코에서 주재하고 있는 한국 기업 직원들이 '멕시코 국민 영웅'이 됐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웨덴에게 3대 0으로 완패 당하면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멕시코는 자력으로 16강 진출 좌절됐고,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릴 수 밖에 없었다. 멕시코 국민들도 한국을 목소리 높여 응원하는 분위기였고, 결국 한국이 독일을 꺾으면서 국민 영웅이 됐다.

멕시코에 주재중인 한 기업 관계자는 멕시코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는 물론 선물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임을 증명하면 음식을 할인해준다는 음식점도 생겨났다.

멕시코 최대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는 자사의 트위터를 통해 "우린 한국을 사랑한다. 우리의 멕시코행 항공편을 20% 할인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아에로멕시코는 지난해 7월 인천과 멕시코시티를 잇는 직항노선을 개설했다.

아마존 멕시코에서도 한국 제품에 대해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100여 개의 제품에 한해서 최고 30%를 세일한다.

H 맥주 회사와 P 음료 회사는 한국 기업의 근로자들에게 맥주와 음료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아 멕시코 공장 직원 2000여 명은 경기를 관람하고 한국을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언론들도 한국을 형제라 칭하며, 자국의 16강 진출을 축하했다.

중남미 스페인어권 최대 언론 그룹인 멕시코 ‘텔레비사’는 산하 스포츠 방송을 통해 한국 독일전 득점자인 손흥민의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텔레비사'는 "손흥민이 독일의 러시아 월드컵 16강 꿈을 좌절시켰다"며 "멕시코의 16강 토너먼트 참가를 확정 짓는 도장과도 같은 골이었다"고 평가했다.